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의대 증원이 27년 만에 현실화 됐습니다.

오늘 대학입학전형위원회가 1천 5백여 명 규모의 의대 신입생 증원을 만장일치로 확정한 건데요.

의료계는 "천막 치고 수업하라는 거냐"며 여전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송서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2025학년도 대입 전형 시행계획을 승인하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대입전형위원회.

무려 27년 만인 의과대 신입생 증원이 회의 1시간 만에 만장일치로 확정됐습니다.

[오덕성/대교협 대학입학전형위원장]
"(대학들이) 제안한 내용이 타당하다고 생각해서 학부형 대표, 교육감들, 총장님들이 전원 동의를 해서 마무리했습니다."

이로써 내년도 의과대학 신입생 정원은 올해보다 1천509명 늘어난 4천567명으로 정해졌습니다.

각 대학들은 수시와 정시, 지역인재전형 모집 비율 등 바뀐 전형 계획과 수시 모집 요강을 오는 31일까지 공개합니다.

교육부는 "7월부터 재외국민 특별전형이 시작돼 향후 일정을 고려하면 전형 계획 변경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습니다.

특히 증원이 확정된 32개 의대 중 11개교가 아직 학칙 개정을 마무리하지 않은 가운데, 교육부는 "이달 말까지 학칙 개정이 안 된 대학들에는 시정명령과 행정조치를 하겠다"고 압박했습니다.

정부는 "전공의들의 복귀가 문제 해결의 시작"이라며 대화를 거듭 촉구했지만, 의료계의 반발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대한의사협회는 "대한민국 의료시스템의 붕괴는 현실이 됐다"며 "의대 증원 원점 재논의를 택하는 것만이 유일한 해법"이라고 밝혔습니다.

의과대학 교수단체들은 의대 증원이 교육 환경을 악화시킬 수밖에 없다며 "천막을 치고 수업하라는 말이냐"고 따졌습니다.

[배장환/충북대 의대 비상대책위원장]
"결국에는 복도에서 수업을 받아야 될 운명에 처해 있습니다. 새로운 교육 기본시설과 지원시설이 마련되려면 최소한 4년에서 6년 이상이 걸리는 대 사업입니다. 현실적으로 의과대학의 증원은 불가능합니다."

또 의대 증원 집행정지 사건의 재항고심을 맡은 대법원에 탄원서를 내며 조속한 결론을 요청했습니다.

MBC뉴스 송서영입니다.

영상취재 : 정연철 / 영상편집 : 안윤선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3610 대낮 서울 아파트 단지에서 또 '불'‥"에어컨 수리 위해 용접하다 불붙었다" 랭크뉴스 2024.06.20
23609 '출마할 결심' 나경원, 내일 홍준표·이철우와 '긴급회동' 왜? 랭크뉴스 2024.06.20
23608 기안84 "내 삶의 은인"…416억 보너스 받는 '만화광' 누구 랭크뉴스 2024.06.20
23607 26학년도 의대 증원은 재논의?‥미묘하게 '여지' 남긴 정부 랭크뉴스 2024.06.20
23606 "자동 군사개입 포함"‥북러 동맹 부활? 랭크뉴스 2024.06.20
23605 미국, '하마스 억류 인질' 50명 생존 추정… 66명 사망했나 랭크뉴스 2024.06.20
23604 대통령실 "우크라 무기 지원 재검토"‥북·러 조약에 '초강수' 랭크뉴스 2024.06.20
23603 "이화영 회유하거나 진실 조작 안했다"…술자리 회유 검사 반박글 랭크뉴스 2024.06.20
23602 성균관대 수석 졸업하더니…구혜선, 카이스트 대학원생 됐다 랭크뉴스 2024.06.20
23601 돌봄 외국인 늘리자며…다시 ‘법 밖’으로 밀어내는 정부 랭크뉴스 2024.06.20
23600 "백 점 맞아 받은 용돈"…소방관 더위 싹 날려준 '기특한 남매' 랭크뉴스 2024.06.20
23599 검찰 “최은순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수사 대상” 랭크뉴스 2024.06.20
23598 정부, ‘우크라 살상무기 지원 가능성’ 언급하며 러시아 압박 랭크뉴스 2024.06.20
23597 한반도 진영대립 고조…한러관계 경색 속 소통은 유지 랭크뉴스 2024.06.20
23596 카드론 잔액 40조 돌파… 대출 돌려막기도 증가 랭크뉴스 2024.06.20
23595 제주 서귀포 220㎜ 물폭탄…"80년만에 한번 발생할 강우량"(종합) 랭크뉴스 2024.06.20
23594 최태원, 예고대로 상고…'세기의 이혼' 최종판단 대법원이 한다(종합) 랭크뉴스 2024.06.20
23593 "침략 전력 쌍방의 궤변"… '신중' 유지하던 정부, 조약문 공개에 규탄성명으로 대응 랭크뉴스 2024.06.20
23592 한동훈, 전대 출마 앞두고 윤 대통령과 통화 “이기는 정당 만들겠다” 랭크뉴스 2024.06.20
23591 '부친 손절' 박세리 눈물회견에…홍준표 뼈 때리는 한마디 했다 랭크뉴스 2024.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