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김호중 씨가 구속 기로에 놓였습니다.

오늘 낮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김 씨는 지금 경찰서 유치장에서 대기 중인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건희 기자, 김 씨의 구속 여부가 아직 결정되지는 않았죠?

◀ 기자 ▶

네, 김호중 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끝난 지 7시간이 다 됐지만, 법원의 판단은 아직입니다.

범행을 조직적으로 은폐한 혐의를 받는 소속사 관계자 2명도 오늘 오전 심사를 받았는데요.

세 사람 모두 지금 이곳 강남경찰서 유치장에서 대기 중입니다.

김 씨는 심사 들어가기 전과 후, 취재진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반복했는데요.

먼저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김호중 (심사 종료 후)]
<혐의 어떻게 소명하셨습니까?> "죄송합니다. 반성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사고 직후 열흘 동안 음주 사실을 부인하고, 경찰 조사 당시 취재진 앞에 서지 않기 위해 6시간을 버티던 것과는 달라진 모습이었습니다.

김 씨는 낮 12시부터 한 시간가량 심사를 받은 뒤 두 손이 묶인 채 법원을 빠져나와 경찰서로 이동했습니다.

◀ 앵커 ▶

김 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에선 담당 판사가 김 씨를 꾸짖었다면서요?

어떤 내용이었나요?

◀ 기자 ▶

네, 김호중 씨는 사고 직후 소속사의 막내 매니저에게 수 차례 전화해 대신 자수해 달라는 취지로 말한 걸로 알려졌죠.

이를 두고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똑같은 사람인데 힘없는 막내 매니저는 처벌을 받아도 되는 것이냐"고 꾸짖은 걸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막내 매니저는 '겁이 난다'며 이같은 요구를 끝내 거절했고, 결국 다른 매니저가 김 씨 옷을 입고 경찰을 찾아 허위 자수한 걸로 보입니다.

◀ 앵커 ▶

막내 매니저에게 대신 자수해달라고 했다가 겁난다고 거절을 하니까, 다른 매니저가 옷까지 바꿔 입고 허위 자수를 했다.

오늘 심사의 핵심 쟁점은 어떤 거였나요?

◀ 기자 ▶

네, 영장 심사에선 담당 검사가 직접 나와 김 씨에 대한 구속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직적인 증거 인멸과 도피가 이루어진 이번 범행이 무겁다고 바라보고 있다는 겁니다.

또, 수사에도 비협조적이라는 게 수사당국의 판단인데요.

사고 당일 술을 얼마나 마셨느냐를 두고 김 씨는 "소주만 열 잔 정도 마셨다"고 진술했지만, 경찰이 유흥업소 술자리 동석자들을 조사한 결과 "김 씨 혼자 소주를 3병 정도 마셨다"고 말해 차이가 큰 상황입니다.

또, 경찰이 은폐 지시를 누가 했는지 파악하기 위해 김 씨가 쓰던 아이폰 3대를 압수했는데요.

김 씨가 사생활을 이유로 잠금을 풀어주지 않아 확인을 못하고 있는 걸로 파악됐습니다.

세 사람에 대한 구속 여부는 오늘 중 결정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정인학, 김경락 / 영상편집: 안준혁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7919 캐딜락, 전기차 리릭 출시 기념 ‘아틀리에 리릭’ 오픈 랭크뉴스 2024.05.30
27918 "매년 4억 갚아야"…압구정현대 산 92년생, 알고보니 풀대출 랭크뉴스 2024.05.30
27917 한국인 10가구 중 1가구꼴 복권 샀다···월평균 7321원 구매 랭크뉴스 2024.05.30
27916 '2조 재산 분할' 걸린 최태원·노소영 이혼소송 2심 오늘 선고…SK 주식도 포함될지 주목 랭크뉴스 2024.05.30
27915 [지배구조 톺아보기] ‘민희진과 한판’ 막강한 하이브 1인자 방시혁, 견제수단 사실상 부재 랭크뉴스 2024.05.30
27914 사이드 미러 ‘찰칵’…노인과 4명의 여학생 [잇슈 키워드] 랭크뉴스 2024.05.30
27913 최태원·노소영 이혼소송 2심 오늘 선고…핵심은 재산분할 랭크뉴스 2024.05.30
27912 머스크의 백악관 입성?…“트럼프, 재선시 고문 역할 부여 논의” 랭크뉴스 2024.05.30
27911 ‘임기 단축’ 개헌, 윤 대통령이 국민 지지 받을 절호의 기회 [박찬수 칼럼] 랭크뉴스 2024.05.30
27910 훈련병 사망 사건 핵심 참고인 진술 확보한 경찰 '수사 속도' 랭크뉴스 2024.05.30
27909 기시다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강력 비난…유엔 결의 위반” 랭크뉴스 2024.05.30
27908 최태원·노소영 이혼소송 항소심 오늘 선고···노, 재산분할 두고 2조원 요구 랭크뉴스 2024.05.30
27907 尹, 엘살바도르 대통령 취임식에 원희룡·강민국 특사단 파견 랭크뉴스 2024.05.30
27906 미 상원 군사위 공화 간사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핵공유” 제안 랭크뉴스 2024.05.30
27905 고교생의 '무차별' 폭행‥옷 벗기고 촬영까지 랭크뉴스 2024.05.30
27904 인천 무의도 갯벌서 조개 잡던 70대 부부 물에 빠져‥남편 사망 랭크뉴스 2024.05.30
27903 “바이든 당선되면 친환경에너지, 트럼프면 방산” 랭크뉴스 2024.05.30
27902 뷰티가 본업은 아닙니다만…‘화장품’으로 MZ 사로잡다 랭크뉴스 2024.05.30
27901 서울 원룸 월세 평균 73만원…평균 전세보증금은 2억1천만원 랭크뉴스 2024.05.30
27900 북한, 단거리탄도미사일 10여 발 무더기 발사 랭크뉴스 2024.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