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군 당국, 북 동창리 일대서 준비 징후 포착
26~27일 한중일 정상회의 겨냥 움직임
북한은 지난 2023년 11월22일 전날 밤 발사한 군사정찰위성 1호기 만리경-1호의 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은 2023년 11월21일 22시 42분 28초에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신형위성운반로켓 천리마-1형에 탑재해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북한이 오는 26∼27일 서울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의를 앞두고 군사정찰위성 2호기 발사를 준비 중인 정황이 군 당국에 포착됐다.

군 당국자는 24일 “최근 북한 동창리 일대에서 북한이 주장하는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하는 준비로 추정되는 정황들이 식별되고 있어 한·미 정보당국이 관련 동향을 면밀히 감시·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평북 철산군 동창리에는 북한 서해 위성발사장이 있다. 그는 “최근 차량, 인원 등이 증가한 정황이 포착됐다”며 “그동안 (북한 군사정찰위성의) 임박한 발사 징후가 없다고 했는데 앞으로는 그런 말을 쓰지 않으려 한다”고 설명했다. 동창리에서는 위성 발사 후 발사체 궤적 등을 추적·계측·평가를 준비하는 움직임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군 당국자는 “다만 북한이 당장 쏠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보통 위성 발사체가 발사대에 세워져 있으면 발사가 임박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북한은 지난해 3차례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하기 전 국제해사기구(IMO) 등에 발사 예정 시간과 예상 궤적을 사전 통보했다. 전례에 비춰보면 이번에도 발사 직전 이 통보를 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기상 상황 등을 고려해 이르면 다음 주 안에 위성 발사체를 쏠 가능성이 있다. 26~27일 서울에서 한·중·일 정상회의가 열릴 예정이라, 이 회의 기간이나 직후에 북한이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하면 국제사회에서 파장이 커질 수 있다.

북한은 지난해 11월, 2차례 실패 끝에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쏴 궤도에 위성을 올렸다. 국방부는 이 위성이 사진 촬영 전송 등 정찰위성으로서 제 기능을 발휘하진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올해 3기의 군사정찰 위성을 발사하겠다고 밝혔는데, 아직 첫번째 위성을 쏘지 않은 상태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2356 배현진 "영부인 문자 유출자, 누군가 했더니"…'친윤' 이철규 저격 랭크뉴스 2024.07.09
22355 대리운전 차량 편의점 돌진‥고속도로서 추돌 사고 랭크뉴스 2024.07.09
22354 ‘면죄부’ 양보에도 전공의들 “정부 불신” 팽배…복귀 요원 랭크뉴스 2024.07.09
22353 軍 항공기 ‘네이밍’에 숨겨진 법칙과 의미는?[이현호 기자의 밀리터리!톡] 랭크뉴스 2024.07.09
22352 비양도에선…치킨이 하늘에서 내려오네 랭크뉴스 2024.07.09
22351 "청력뿐 아니라 마음 회복도 돕습니다"… 청각장애인에 새 삶 선물하는 사랑의달팽이 랭크뉴스 2024.07.09
22350 야당 반발에도‥오늘 '거부권' 행사 전망 랭크뉴스 2024.07.09
22349 “대출이자 높아 가입 고민?”… 주택연금 금리체계 손 본다 랭크뉴스 2024.07.09
22348 美 S&P 500·나스닥 또 최고치 경신…애플 등 기술주 '훈풍' 랭크뉴스 2024.07.09
22347 ‘국힘의 뇌관’ 김건희-한동훈 문자 공개…어떤 내용인가 보니 랭크뉴스 2024.07.09
22346 "화장실로 착각했어요" 비행기 처음 탄 여성, 비상문 열었다 랭크뉴스 2024.07.09
22345 충청·경북권 '물폭탄'‥산사태·침수 피해 잇따라 랭크뉴스 2024.07.09
22344 [단독] 얼마나 힘들었으면…정부가 보조금 준대도 냉난방기 새로 바꾼 소상공인 9.5%뿐 랭크뉴스 2024.07.09
22343 대구·경북 호우경보‥내일까지 많은 비 랭크뉴스 2024.07.09
22342 ‘윤석열이냐, 한동훈이냐’ 양자택일 강요하는 여당 전당대회 랭크뉴스 2024.07.09
22341 "이게 맞나요, 왜 가만히 계세요" 檢탄핵 기권한 盧사위의 소신 [who&why] 랭크뉴스 2024.07.09
22340 필리핀 여친 임신하자 ‘잠적’… 알고 보니 유부남 랭크뉴스 2024.07.09
22339 철거 예정 한남3구역에 카페 연 김희선 소속사…"알박기 절대 아냐" 랭크뉴스 2024.07.09
22338 애플 中 판매 회복·환율 수혜… 실적 기대감 높아진 ‘LG이노텍’ 랭크뉴스 2024.07.09
22337 [똑똑한 증여] 14억 아파트 분양권 자녀 증여할 때 2억 절세 비법은 랭크뉴스 2024.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