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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아 인터뷰서 종부세 폐지 주장
“부자 공격하는 세력처럼 됐다”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 실패 자인
최민희 “동의하지 않는다” 반발
고민정(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지난 1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4일 종합부동산세(종부세) 폐지를 주장했다.

고 최고위원은 이날 공개된 신동아 인터뷰에서 “기존의 민주당이 가지고 있는 이념에서 조금은 벗어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모든 선거는 중도 싸움일 수밖에 없다”며 “민주당도 용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에선 박찬대 원내대표가 지난 8일 취임 후 언론인터뷰에서 사견을 전제로 ‘실거주 1주택’ 종부세 폐지를 제안하며 당 차원에선 향후 논의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고 최고위원은 “언제까지 서민의 정당만을 표방할 것인가”라며 “서민의 정당을 버리자는 뜻이 아니라 시즌2를 만들어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당내에서 이념과 정책 노선의 방향을 놓고 치열한 싸움이 벌어질 것으로 생각했다”며 사례로 종부세 폐지를 언급했다.

고 최고위원은 “제 정치 노선은 종부세 (기준) 9억원을 깨뜨리면 안 되지만, 정치를 겪어보고 유권자를 만나본 뒤 내린 결론은 종부세를 유지할 때 얻는 것과 폐지할 때 얻는 것을 면밀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수를 늘리는 목적이라면 종부세가 아닌 다른 방안을 고민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민주당은 집 가지고 부자인 사람을 공격하는 세력처럼 됐다”고 주장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대변인을 지낸 고 최고위원은 정권 재창출 실패 원인으로 부동산 정책을 꼽기도 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욕망이라는 시선을 상수로 깔았다는 점에서 실책”이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당내에선 고 최고위원 주장에 반발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최민희 당선인(경기 남양주갑)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고민정 의원의 종부세 폐지 주장에 동의하지 않습니다”라고 밝혔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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