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음주 뺑소니와 운전자 바꿔치기 혐의로 오늘 구속 심사를 받은 가수 김호중 씨에게 영장전담 판사가 "똑같은 사람인데 김호중은 처벌받으면 안 되고, 막내 매니저는 처벌받아도 괜찮은 것이냐"며 질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늘 낮 12시 30분부터 약 50분 동안 진행된 김 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신 부장판사는 김 씨가 사고 직후 소속사의 다른 막내 매니저급 직원 22살 A씨에게 수차례 전화해 자기 대신 허위로 자수해달라는 취지로 말한 사실을 언급하며 "모두 같은 사람인데 김호중을 위해 힘없는 사회 초년생 막내 매니저는 처벌을 받아도 되는 것이냐"고 말했습니다.

당시 막내 매니저는 '겁이 난다'며 김 씨의 이 같은 요구를 끝내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김 씨의 매니저가 직접 나서 김 씨의 옷을 입고 경찰에 찾아가 허위 자수를 했습니다.

오늘 영장심사에서는 수사 협조 여부와 함께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는지가 핵심 쟁점이 됐습니다.

김 씨가 휴대전화 임의제출 요구를 거부하다 아이폰 3대가 압수되자 경찰에 비밀번호도 알려주지 않은 것에 대해 신 판사가 묻자, 김호중 씨는 "사생활이 담겨 있어서 비밀번호를 제공할 수 없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씨는 영장심사가 끝난 뒤 법원 청사에서 나오면서 "죄송합니다. 반성하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김 씨는 서울 강남경찰서 유치장으로 옮겨졌으며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오후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3134 목동 23층 주상복합 큰불, 90대 노인 헬기 구조…11시간 만에 진화 랭크뉴스 2024.06.19
23133 제동장치 사라진 북한‥힘의 단층지대 된 한반도 랭크뉴스 2024.06.19
23132 합계출산율 0.6명대 코 앞…0.6명의 의미는? 랭크뉴스 2024.06.19
23131 뚝 끊긴 아기 울음소리…인구 소멸 심각 랭크뉴스 2024.06.19
23130 서울 목동 아파트 화재 12시간만 진화... 소방관 17명 부상 랭크뉴스 2024.06.19
23129 ‘낳지 않을 결심’ 못 바꾼다…고용불안·사교육비·성평등 뒷전 랭크뉴스 2024.06.19
23128 “아시아계 억압된 감정, 백인들은 몰라…차별에 맞선 싸움 계속할 이유”[2024 경향포럼] 랭크뉴스 2024.06.19
23127 “당첨되면 앉아서 3억 번다”…성남 줍줍에 20만명 몰렸다 랭크뉴스 2024.06.19
23126 폐지한다던 종부세로 저출생 대책?…재원부터 엇박자 랭크뉴스 2024.06.19
23125 부모님 치매에 걸렸다면? 집안에서 '이곳' 불부터 꺼라 랭크뉴스 2024.06.19
23124 [북러 회담] 푸틴·김정은, 아우루스 번갈아 몰며 영빈관 한 바퀴(종합) 랭크뉴스 2024.06.19
23123 엔비디아 달리자, 코스피도 달렸다…연중 고점 2800 육박 랭크뉴스 2024.06.19
23122 내일도 서울 등 중부지방 무더위… 밤부터 제주도 장마 시작 랭크뉴스 2024.06.19
23121 서울 목동 아파트 화재…약 12시간 만에 진압(종합2보) 랭크뉴스 2024.06.19
23120 연소득 2억5천만원 부부도 최대 5억 신생아 특례대출 된다 랭크뉴스 2024.06.19
23119 대법 “의대 증원, 공익이 더 크다”…집행정지 최종 기각 랭크뉴스 2024.06.19
23118 공기업 근무 '밀양 여중생 성폭행' 가해자, 사직서 제출 랭크뉴스 2024.06.19
23117 동맹관계 격상된 북러… ‘유사시 자동군사개입’ 조항도 사실상 부활 랭크뉴스 2024.06.19
23116 윤 대통령 “‘인구 국가 비상사태’ 선언…국가 총력전 벌여야” 랭크뉴스 2024.06.19
23115 "무조건 2박 하셔야 하고 현금만 받아요"…기분 망치는 캠핑장 '갑질' 랭크뉴스 2024.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