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4월 이어 두번째 집회
21일부터 임금교섭 재개
뉴진스님으로 활동하는 개그맨 윤성호가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전자 사옥 앞에서 열린 '전국삼성전자노조 문화행사'에서 신나는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삼성전자 노사 간 임금협상이 재개된 가운데 삼성전자 노조 중 최대 규모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창사 이래 두 번째 단체 행동에 나섰다.

24일 문화행사 형식으로 진행된 집회는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앞에서 2000여명(노조 측 추산)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전삼노가 단체행동에 나서기는 지난달 17일 삼성전자 경기 화성사업장 부품연구동(DSR)에서의 첫 문화행사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뉴진스님으로 활동하는 개그맨 윤성호가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전자 사옥 앞에서 열린 '전국삼성전자노조 문화행사'에서 신나는 무대를 선보이자 관객들이 이를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노사는 임금인상률과 휴가제도 등을 놓고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사측은 사용자 위원과 근로자 위원이 참여하는 노사협의회에서 별도 임금 조정 협의를 진행해 평균 임금인상률을 5.1%로 정했다.

노조는 노사협의회가 아닌 노조와의 입금 협상, 영업이익을 기준으로 한 성과급 지급, 실질적인 휴가 개선 등을 사측에 요구했다.

손우목 전삼노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올해 디바이스솔루션(DS)에서 영업이익 11조원이 나더라도 사측은 EVA(Economic Value Added·경제적 부가가치) 기준으로 성과급 0% 지급을 이야기하고 있다"며 "영업이익 기준으로 노력한 만큼 보상받을 수 있다면 직원들에게 큰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뉴진스님으로 활동하는 개그맨 윤성호가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전자 사옥 앞에서 열린 \'전국삼성전자노조 문화행사\'에서 신나는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집회에서는 '뉴진스님'으로 활동하는 개그맨 윤성호, 가수 에일리와 YB(윤도현밴드)의 공연도 진행됐다.

삼성전자 사측과 전삼노는 지난 1월부터 교섭을 이어갔으나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결국 3월에 교섭이 결렬된 바 있다. 이후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이 무산되자 전삼노는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합법적으로 파업할 수 있는 쟁의권을 확보한 상태다.

삼성전자 노동조합 조합원들이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전자 사옥 앞에서 노동조합과의 교섭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다만 삼성전자 노사는 지난 21일 임금 실무교섭을 재개했다. 실무교섭에서 노사 양측은 추후 교섭에서 활발한 논의가 이뤄지기를 기대하는 동시에 타결을 위해 서로 노력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본교섭은 오는 28일 열릴 예정이다.

한편 삼성전자에서는 1969년 창사 이후 파업이 벌어진 적은 없다. 2022년과 2023년에도 임금교섭이 결렬되자 노조가 조정신청을 거쳐 쟁의권을 확보했으나 실제 파업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2784 서울 최초 '편백 치유의 숲' 이후…대벌레·러브버그가 집단 발생했다 [하상윤의 멈칫] 랭크뉴스 2024.06.08
22783 지방소멸 대책,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이지평의 경제돋보기] 랭크뉴스 2024.06.08
22782 북한이 만든 짝퉁 레고 수준은…"블록끼리 안 맞아" 랭크뉴스 2024.06.08
22781 덴마크 총리, 유럽의회 선거 중 코펜하겐서 공격받아 랭크뉴스 2024.06.08
22780 ‘첫 여성 대통령’ 나온 멕시코서 여성 정치인, 괴한에 또 피살 랭크뉴스 2024.06.08
22779 북한 오물 풍선 추가 살포 때 '음주 회식' 1사단장... 군, 직무배제 랭크뉴스 2024.06.08
22778 달에서 본 '지구돋이' 남긴 우주비행사, 생의 마지막도 비행길 랭크뉴스 2024.06.08
22777 익사로 남편 잃은 모델女, 15개월 뒤 아기 출산…그들에게 무슨 일이? 랭크뉴스 2024.06.08
22776 영역 다툼에 흉기 휘두른 보도방 업주…경찰, 구속영장 신청 랭크뉴스 2024.06.08
22775 미일, 외교·국방장관 2+2 회의 다음 달 도쿄 개최 조율 중 랭크뉴스 2024.06.08
22774 밀양 성폭행 가해자 신상폭로 후폭풍, ‘한공주’ OTT서 역주행 랭크뉴스 2024.06.08
22773 최재천 교수 “대통령 민생토론회는 숙론 아냐···일방적 발표하신 것” 랭크뉴스 2024.06.08
22772 탈북민 단체 "어젯밤 강화도서 대북 전단 20만장 살포"(종합) 랭크뉴스 2024.06.08
22771 "눈을 어디에 둬야할지 민망"…꽉 끼는 원피스 입은 아빠들 무슨 일? 랭크뉴스 2024.06.08
22770 육군, ‘北오물풍선 때 음주회식’ 전방 사단장 직무배제 랭크뉴스 2024.06.08
22769 육군, '北오물풍선 때 회식' 전방 사단장 직무배제…"신뢰 저하" 랭크뉴스 2024.06.08
22768 ‘고래사냥’ ‘인정사정 볼 것 없다’ 정광석 촬영감독 별세 랭크뉴스 2024.06.08
22767 이준석 “기내식, 대통령실 관저공사 수의계약 다 까자” 랭크뉴스 2024.06.08
22766 불임 행세에 대리 출산 시도…신생아 5명 판 여성의 대담한 범행 [사건 플러스] 랭크뉴스 2024.06.08
22765 [속보] 육군, ‘北오물풍선 때 음주회식’ 전방 사단장 직무배제 랭크뉴스 2024.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