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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뒤 도주한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 씨가 법원에서 구속 영장심사를 마치고 강남 경찰서에 왔습니다.

검은 차량에서 내린 김 씨는 경찰관들의 손에 이끌려 유치장으로 향합니다.

취재진
"영장심사때 어떻게 진술하셨나요?"
"경찰협조 약속하셨는데 왜 아이폰 비밀번호 함구하시나요?"

김호중/트로트 가수
"아직 많이 남아있으니까요.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취재진
"소주 세 병 마셨다는 직원 진술 있는데.거짓말한건가요?"
"메모리카드 직접 제거 하신건가요?"
"사고 직후 현장은 왜 떠나셨나요?"

오늘 "죄송합니다"만 반복하던 김 씨는 "수사에 협조한다더니 왜 아이폰 비밀번호를 감추는가"는 질문에는 "아직 많이 남아있으니까 성실히 임하겠다"며 처음으로 다른 답을 내놓았습니다.

김 씨는 영장심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유치장에 머물게 됩니다. 구속 여부는 오늘 오후 결정될 전망입니다.

KBS뉴스 박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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