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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에서 열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영수회담에서 이 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이재명 대표가 국민연금 개혁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제안했던 윤석열 대통령과의 회담을 사실상 거절했다고 24일 밝혔다.

천준호 민주당 대표비서실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21대 국회에서 연금개혁을 마무리하고자 여야가 대통령과 함께 정리하자고 회담을 제안했는데, (대통령실이) 이것을 사실상 거절했다. 무척 안타깝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연금개혁을 할 의사가 있다면 1% 범위 내에서 대통령과 여야 대표가 만나든 아니면 대통령과 민주당 대표가 만나든 어떤 방법이든 동원에 타결지어야 한다”며 회담을 제안했었다.

천 실장은 “(제안) 이후 회담 실무 협의를 위해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에게 연락을 취했으나, 홍 수석은 국회에서 마무리되기 전 대통령이 여야와 얘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홍 수석이) 여야가 (이 문제를) 마무리하면 정부가 의견을 수렴하고, 전문가 의견도 들은 후 입장을 정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홍 수석은 회담에 대해 ‘지금은 대통령과 정부가 논의 과정에 함께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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