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손배소송 변론 출석…장예찬측 "의혹 합리적 근거 있어"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김남국 의원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가상자산 보유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9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을 나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5.9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박형빈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자신의 '불법 코인거래' 의혹을 제기한 국민의힘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 변론에 직접 출석했다.

김 의원은 24일 서울남부지법 민사3단독 한웅희 판사 심리로 열린 변론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에 들어서며 취재진에게 "범죄 혐의나 기초 사실도 없는데도 마녀사냥식으로 말도 안 되는 의혹들이 터무니 없이 제기됐다"며 "기사조차 나지 않은 내용을 부풀려 정치 공세를 해 이에 대해 직접 법원에 주장하기 위해 나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인에 대한 감독·비판은 충분히 있어야 하지만, 이 정도까지 허용되는지를 다투고자 한다"며 "그야말로 의심만으로 마녀사냥한 부당한 의혹 제기"라고 덧붙였다.

그는 법정에서도 직접 발언권을 얻어 "(장 전 최고위원이) 시세조작에 대해 충분하고 상당한 근거를 제시해야 하는데 '기사를 참고했다'고 말할 뿐이지 충분한 근거를 제시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라디오 사회자의 제지가 있었음에도 '범죄자'라는 비난 정도 높은 표현 써 발언해 판례에 비춰봐도 불법 행위를 구성한다"고 했다.

이에 장 전 최고위원 측 대리인은 "김 의원이 공직자 재산 신고를 15억 상당했고, 대표적 위험 자산인 코인을 60억에서 많게는 100억 정도까지 보유했다는 기사가 있다"며 "위험 자산인 코인 중에서도 가장 위험한 속칭 '김치코인', '잡코인'을 60~100억원 보유했다는 건 건전한 법 상식을 가진 일반인 입장에서 비상식적 거래라 생각할 수 있다"고 맞섰다.

이어 "당시 같은 당이었던 조응천(현 개혁신당) 의원도 의문이 해소되지 않았다고 말한 바 있다"며 "피고가 제기한 의혹은 합리적 근거가 있는 것으로 상당성을 잃었거나 악의적 공격에 해당하지 않아 이 사건 청구는 기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해 9월 자신의 불법 코인거래 의혹을 제기한 장 전 최고위원을 상대로 5천만원을 청구하는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다음 달 21일 판결을 선고한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2268 포탄 만드는 풍산, 잇단 자주포·전차 수출에 웃는다 랭크뉴스 2024.07.05
22267 "이재명 해치겠다"며 낫 들고 지구대 찾은 70대 남성 붙잡혀 랭크뉴스 2024.07.05
22266 안양-성남 고속도로 성남방향 터널 내 차량 화재…진입 통제 중 랭크뉴스 2024.07.05
22265 한동훈 측 ‘대국민사과’ 김건희 여사 문자 무응답 의혹에 “사실과 달라” 반박 랭크뉴스 2024.07.05
22264 [단독] ‘밑 빠진 독’ 용산 이전비 벌써 640억…예비비 쌈짓돈 쓰듯 랭크뉴스 2024.07.05
22263 아파트 화단서 '5천만원 돈다발' 경비원이 발견…경찰 수사(종합) 랭크뉴스 2024.07.05
22262 ‘시청역 역주행 사고’ 현장에 조롱글 20대 남성 경찰 조사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4.07.05
22261 '尹 탄핵' 청문회까지… 잠들었던 국회 수단 총동원하는 민주당 랭크뉴스 2024.07.05
22260 “연평균 450억원 아깝지 않네” 티빙 KBO중계권 따내더니 결국... 랭크뉴스 2024.07.05
22259 경찰 “호텔 CCTV에 시청역 가해차량 부부 다투는 모습 없어” 랭크뉴스 2024.07.05
22258 참사 현장에 ‘토마토주스’ 조롱글 작성자 자수했다…20대 남성이라는데 랭크뉴스 2024.07.05
22257 동남아 아닌 서울인데…주말농장서 바나나 열렸다 랭크뉴스 2024.07.05
22256 "4시간 올라와서 1시간 반 줄섰다"…한라산 정상 '인증샷 전쟁' 왜 랭크뉴스 2024.07.05
22255 이재명 습격범 1심 징역 15년…법원 "민주주의에 대한 중대한 파괴 시도" 랭크뉴스 2024.07.05
22254 ‘단독 후보’ 조국, 연임 확실…“尹에 사면 구걸 안해” 랭크뉴스 2024.07.05
22253 원희룡·나경원 "한동훈, '김건희 문자 묵살'에 해명·사과해야" 랭크뉴스 2024.07.05
22252 "'백종원 효과' 이 정도일 줄은"…방문객 4년 새 무려 95% 급증한 '이곳' 랭크뉴스 2024.07.05
22251 식당서 방 배정 놓고 폭언·파손…결국 사과 [이런뉴스] 랭크뉴스 2024.07.05
22250 원희룡 "한동훈, 영부인 사과 의사 黨논의않고 독단적으로 뭉개" 랭크뉴스 2024.07.05
22249 마약 전과 24범, 항소심서 징역 7년→2년 감형…왜? 랭크뉴스 2024.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