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사진 인스타그램
트로트 가수 송대관이 과거 부동산 투자 실패 등 뼈아픈 경험을 언급하며 후배 김호중을 언급했다.

송대관은 23일 SBS 라디오 '이숙영의 러브FM'에 출연해 오랜만에 팬들과 소통에 나섰다. 진행자가 '정말 어려움을 많이 겪지 않으셨냐'며 근황을 묻자 그는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툴툴 다 털고 치유를 했다. 잘 이겨냈다"고 말을 꺼냈다.

이어 "요즘 김호중인가"라면서 음주 뺑소니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받는 후배 김호중을 언급했다. 그는 "김호중 후배를 보니까 고난을 많이 겪던데 옛날 내 생각이 나더라. 너도 세월이 약이겠지"라고 했다.

송대관은 과거 아내의 부동산 투자 실패로 사기 사건에 휘말렸다. 이후 2년 만에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마음의 상처는 컸다.

그는 "당시 돈을 주우러 다닐 정도로 수익이 많았다"며 "돈이 많은 게 문제였다. 관리를 잘 못 했다. 부동산과 투자를 좋아하는 아내가 손이 근질근질해서 투자했다가 걷잡을 수 없이 힘든 세월을 보냈다"고 떠올렸다.

진행자가 "100억 집이 날아가고 월세로 가셨지 않나. 그때 비참하셨을 것 같다"고 말하자, 그는 "죽고 싶을 때도 있었다. 물론 갚아야 할 돈이었지만 내 집을 뺏겨 가슴 아팠다. 집뿐만 아니라 땅도 많이 가지고 있었고 따로 아파트도 4채나 있었는데, 180억이라는 부채를 안고 보니까 감당이 안 되더라"고 말했다.

이어 "아내가 저 몰래 (투자)한 게 아니라 어느 정도 제가 반승낙을 했으니까 일이 시작된 거라 생각한다"며 "언제 송대관이 돈 가지고 서울 왔냐. 젊어서 고무신만 신고 달랑 왔는데 실망하지 말자, 또 벌면 되지 않나 이런 생각으로 재기를 위해 다 털고 일어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좌절만 하면 대신 누가 살아주지 않는다. 탈탈 털고 일어서야 한다. '세월이 약이겠지' 하고 살아내다 보면 쨍하고해 뜰 날이 올 것"이라며 "살아보니 인생은 4박자가 아니라 8박자더라"라고 덧붙였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0969 푸틴 “김정은은 언제나 기다리는 귀빈”···끈끈한 관계 강조 랭크뉴스 2024.06.25
20968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6%대 급락…마운트곡스 물량 쏟아지나 랭크뉴스 2024.06.25
20967 아이스크림 사다 '기겁'…슬금슬금 이렇게 올랐다니 '충격' 랭크뉴스 2024.06.25
20966 거짓말? 과장 화법?…트럼프 "머그샷 찍은 날, 고문당했다" 랭크뉴스 2024.06.25
20965 여수서 갯바위 낚시하던 70대 바다에 빠져 숨져 랭크뉴스 2024.06.25
20964 경찰 "서울서 밤사이 대남 오물풍선 10여개 발견" 랭크뉴스 2024.06.25
20963 일가족 가스라이팅한 무속인, 다른 가족에게도 고소당했다 랭크뉴스 2024.06.25
20962 편의점에 '쓰레기 폭탄' 안겼다…중국 관광객 또 제주 추태 랭크뉴스 2024.06.25
20961 "윤 대통령 탄핵안 발의해야" 국민청원 10만 명 돌파 랭크뉴스 2024.06.25
20960 실종자 수색 재개‥이 시각 화재 현장 랭크뉴스 2024.06.25
20959 기재위 기피하는 與, 힘센 野… 국회 구성 미적댈수록 쌓여가는 경제 과제들 랭크뉴스 2024.06.25
20958 [단독] ‘라인사태’ 불러온 네이버 보안, 일본 업체가 담당했다 랭크뉴스 2024.06.25
20957 기대인플레이션 하락…소비심리 한 달 만에 회복 랭크뉴스 2024.06.25
20956 화성 화재 실종자 1명 이틀째 수색…소방당국, 구조견 2마리 투입 랭크뉴스 2024.06.25
20955 부동산 바닥 지났나… “집값 1년 후 오른다” 응답 8개월만에 최고 랭크뉴스 2024.06.25
20954 2층서만 21명 사망…대피로 못 찾고 구석방으로 피했다가 랭크뉴스 2024.06.25
20953 "황산 뿌릴것" 협박 시달리는 日도쿄지사 女후보들 랭크뉴스 2024.06.25
20952 제주 '도로 대변' 이어 편의점 테러…서경덕 "중국인들 추태" 랭크뉴스 2024.06.25
20951 화성 리튬공장 화재 이 시각 현장…실종자 수색 작업 재개 랭크뉴스 2024.06.25
20950 "여보, 수술 잘 받아" 이게 마지막 말…'화성 참사' 아내의 죽음 랭크뉴스 2024.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