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피해 사례 파악, 직권 조사도 검토"
23일 강형욱 훈련사가 대표로 있는 경기 남양주시 보듬컴퍼니. 문이 잠긴 채 우편물이 쌓여 있다. 뉴스1


고용노동부가 최근 직장 갑질 논란에 휘말린 반려견 훈련 전문가인 강형욱 보듬컴퍼니 대표를 상대로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24일 고용노동부 의정부지청에 따르면 지청은 강씨가 자신의 회사 직원들에게 동의 없이 사무실내에 폐쇄회로(CC)TV 등을 설치하는 등 갑질을 했다는 의혹을 살펴보기 위해 지난 21일과 23일 남양주시 오남읍에 위치한 강씨 회사 보듬컴퍼니를 방문했다. 그러나 문이 잠겨 강씨는 물론 회사 관계자도 만나지 못했고, 전화 연락도 닿지 않고 있다. 강씨 측에 회사 근로자 현황 등 자료 제출 공문도 보냈지만 역시 아무 답변도 받지 못한 상황이다.

이와 별도로 의정부지청은 보듬컴퍼니에 대한 직권조사와 특별근로감독 시행도 검토하고 있다. 2019년 이후 직장 내 괴롭힘, 갑질 등의 행위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기업에 대해 고용노동부가 직권으로 조사 착수할 수 있도록 마련한 제도에 따른 것이다. 다만, 지금까지 언론에 보도된 강씨 회사 피해자들은 2018년 퇴사한 경우라 2019년부터 시행된 제도를 적용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개는 훌륭하다' 프로그램에 출연한 강형욱 보듬컴퍼니 대표의 모습. KBS 제공


의정부지청 관계자는 “직장내 괴롭힘 등 의혹이 계속돼 보듬컴퍼니에 대한 직권조사와 특별근로감독 시행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며 “하지만 접수된 피해 사례가 없는 상황이라 본격 조사 착수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고, 계속 상항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이날까지 고용노동부에 접수된 강씨 관련 피해 사례는 없다고 한다.

강씨는 자신이 2014년부터 운영해온 보듬컴퍼니에서 괴롭힘을 당했다는 글이 최근 구직 플랫폼에 올라오면서 갑질 의혹에 휘말렸다. 직원들은 “회사가 직원들의 화장실 사용을 통제했고 사내 메신저와 CCTV를 통해 직원을 감시했다”는 등의 피해 글를 올렸다. 강씨는 아직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1577 밤부터 제주·남부 다시 장맛비... 다음주 전국 본격 장마 랭크뉴스 2024.06.26
21576 서울 도심 결혼식인데 대관료 '공짜'…역세권 예식장 어디 랭크뉴스 2024.06.26
21575 전기차 ‘관세 폭탄’은 EU의 큰 그림?… 中, 유럽 현지 생산 박차 랭크뉴스 2024.06.26
21574 불붙은 ‘이사 충실의무’ 논쟁… “경영권 방어 정식 수단 없으니 꼼수 쓰는 것” 랭크뉴스 2024.06.26
21573 [단독]"모르는 번호 받지 말래서…" 참사 사흘째 아들 찾은 노모 통곡 랭크뉴스 2024.06.26
21572 尹 "정신건강정책 대전환"…100만명에 심리상담 제공 랭크뉴스 2024.06.26
21571 이자스민 “한국은 선택적 인종차별 국가···정치가 혐오·차별 증폭”[2024 경향포럼] 랭크뉴스 2024.06.26
21570 "어쩌다 한국이"...작년 마약사범 2만명 첫 돌파 랭크뉴스 2024.06.26
21569 화상 참사 20명 신원 확인 불가… “DNA 작업 진행” 랭크뉴스 2024.06.26
21568 박세리, 파리올림픽 골프해설위원 됐다…"열심히 다시 시작" 랭크뉴스 2024.06.26
21567 정치권 논쟁에도 "핵무장 없다"…尹 루스벨트 항모 승선의 역설 랭크뉴스 2024.06.26
21566 4월 태어난 아이, 18개월 만 반등했지만… 석달 연속 2만명 밑 랭크뉴스 2024.06.26
21565 '품절 사태' 롯데리아 '오징어 버거' 개발자는 왜 다리와 외로운 싸움을 펼쳤나 [New & Good] 랭크뉴스 2024.06.26
21564 정신건강정책 혁신위 출범…2027년까지 100만명 심리상담 랭크뉴스 2024.06.26
21563 손웅정 “합의금 수억원 요구” VS 피해 아동 쪽 “2차 가해” 랭크뉴스 2024.06.26
21562 ‘흉기’ 우주 쓰레기… 태우고 날려보내고 포획한다 랭크뉴스 2024.06.26
21561 ‘손흥민 부친’ 손웅정, 아동학대 혐의 피소 “사랑 전제되지 않은 언행과 행동 없었다” 랭크뉴스 2024.06.26
21560 [단독] “프레시백 회수하면 100원, 없으면 증거 남겨라”…쿠팡식 헐값 노동 랭크뉴스 2024.06.26
21559 무료 간식 싹 쓸어 간 학생들‥업주 대처는? 랭크뉴스 2024.06.26
21558 일제강제동원 손배 기각 결정 재판부 "피고·원고 불분명" 랭크뉴스 2024.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