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4주째 20%대 중반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갤럽이 지난 21일부터 어제까지 전국 성인 남녀 1천 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24%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여당 참패로 끝난 4.10 총선 직후인 4월 3주차에 23%를 기록하며 최저치를 갱신한 이후 4월 4주부터 오늘까지 4주 연속 24%에 머무른 셈입니다.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한국갤럽 제공]
윤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는 67%로 집계돼 2주 전 실시된 직전 조사와 같았습니다.
윤 대통령의 긍정평가 이유로는 '외교'와 '의대 정원 확대'가 11%로 가장 많았고, '전반적으로 잘한다'가 6%, '주관과 소신', '경제와 민생' 등 순이었습니다.
부정평가는 '경제와 민생, 물가'가 14%로 가장 높았고, '소통 미흡'이 10%, '독단적·일방적'이 8%, '거부권 행사'가 7%, 외교, 김건희 여사 문제 등 순이었습니다.
지난 21일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거부권 행사'는 직전 조사보다 4%p 오른 7%를 기록했으며, 5개월 만에 공개 행보를 재개한 김건희 여사 문제는 직전 조사 대비 2% 오른 5%로 나타났습니다.
정당 지지도 조사 [한국갤럽 제공]
정당지지율은 국민의힘이 29%, 더불어민주당 31%, 조국혁신당 11%였고,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2%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총선 공약으로 정부 여당이 반대 입장을 밝힌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여부에 대해선 '지급해야 한다'가 43%, '지급해선 안 된다'가 51%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향후 1년간 살림살이가 나빠질 것'이라고 응답한 비관론자 중에서는 57%가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바랐습니다.
무선 전화 면접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