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수행비서를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3년 6개월형이 확정됐던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에 대해 수천만 원의 손해배상 책임도 인정됐습니다.

소송이 처음 제기된 지 4년 만입니다.

김태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는 성폭행 피해자인 김지은 씨에게 위자료 등 명목으로 8,300여만 원을 지급해야 한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습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2부는 오늘 김 씨가 안 전 지사와 충청남도를 상대로 제기한 3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습니다.

김 씨가 소송을 제기한 지 약 4년 만입니다.

충청남도는 손해배상액 가운데 5,300여만 원 부분에 대해 안 전 지사와 공동하여 배상하라고 주문했습니다.

김 씨는 2020년 7월, 안 전 지사의 성폭행과 수사·재판 과정에서 2차 피해로 외상후스트레스 장애를 겪었다며 위자료와 치료비 등으로 3억 원가량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습니다.

김 씨는 직무수행 중 벌어진 범죄이므로 충청남도도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안 전 지사는 성관계는 합의 하에 이뤄졌고, 2차 가해에 대해선 관여할 사항이 아니라며 배상 책임을 부인해 왔습니다.

1심 재판부는 "형사사건 증거에 의하면 안 전 지사의 강제추행 등 불법행위가 인정된다"면서 "안 전 지사의 배우자가 형사 재판부에 피해자의 진단서를 요청한 부분은 안 전 지사의 2차 가해 방조 책임이라고 볼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안 전 지사는 2017년 7월부터 7개월 동안 김 씨를 여러 차례 성폭행한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3년 6개월의 실형이 확정된 후 2022년 8월 만기 출소했습니다.

KBS 뉴스 김태훈입니다.

촬영기자:유현우/영상편집:박은주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5271 “불고기에 춘천닭갈비”… 김호중 ‘구치소 식단’ 화제 랭크뉴스 2024.06.03
25270 동료 직원에게 음란 사진·메시지 보낸 현직 경찰관 구속 랭크뉴스 2024.06.03
25269 “민주당이 어쩌다”… ‘이재명 꽃길’ 닦기에 당내 반발 목소리 랭크뉴스 2024.06.03
25268 [속보] 이원석, 김건희 여사 소환 질문에 "법 앞에 예외, 성역 없다" 랭크뉴스 2024.06.03
25267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 높은 영일 앞바다 개발 소식에 ‘7광구’는? 랭크뉴스 2024.06.03
25266 대통령실 “9·19 군사합의 효력 정지”…남북 긴장 고조 랭크뉴스 2024.06.03
25265 여당 지도부 "김정숙 특검 대신 권익위"‥성일종 "특검은 민주당 논리" 랭크뉴스 2024.06.03
25264 “매장량 많을 듯” 회신에 교차검증까지… 尹 깜짝 발표까지 랭크뉴스 2024.06.03
25263 [단독]국민연금 "韓증시 이대로 가면 투자 않는게 적절" 랭크뉴스 2024.06.03
25262 포항 앞바다 140억 배럴 발표에, 에너지 관련주 터졌는데‥ 랭크뉴스 2024.06.03
25261 전공의 사직서 수리된다…1만명 일반의 시장에 쏟아질 듯 랭크뉴스 2024.06.03
25260 [속보] 이원석, 김건희 여사 소환 질문에 "법 앞에 예외도 성역도 없다" 랭크뉴스 2024.06.03
25259 [단독] '채상병 사건' 국방부 재배당 전날... 군사비서관-안보실 집중 연락 랭크뉴스 2024.06.03
25258 ‘수사 중’ 김정숙 특검법 발의에 “김건희는?” 비판···국민의힘 지도부도 ‘신중’ 랭크뉴스 2024.06.03
25257 "대형참사로 이어질 뻔"…부탄가스 5천600개 폭발 장소는 인도 랭크뉴스 2024.06.03
25256 하천가서 목줄 안한 개와 충돌한 자전거 운전자 숨져 랭크뉴스 2024.06.03
25255 나흘만에 입 연 최태원…'질적 성장' 의지 밝히며 정면돌파 나서(종합) 랭크뉴스 2024.06.03
25254 작년 종부세 대상자 ‘61%’ 뚝 떨어져…세액은 38% 감소한 4.2조 랭크뉴스 2024.06.03
25253 사망 훈련병 동료들 "쓰러지기 전 건강 이상 보고한 적 없어"(종합) 랭크뉴스 2024.06.03
25252 이준석 “폭탄 쌓은 윤 정부…국힘, 그런 유조선 위 폭죽놀이” 랭크뉴스 2024.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