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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 씨의 구속영장 심사가 열렸습니다.

김 씨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결정될 거로 보이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현예슬 기자, 김호중 씨가 조금 전 도착했다고요?

[리포트]

네, 김호중 씨는 구속영장심사 시간인 낮 12시보다 약 한 시간 전인 오전 11시쯤 일찌감치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했습니다.

김 씨는 기자들의 질문에 "죄송하다"고 답하며 법원으로 들어갔습니다.

[김호중/가수 : "(소주 3병 마셨다는 유흥주점 직원 진술 있는데 거짓말 하신건가요?) 죄송합니다. 오늘 있는 심문을 잘 받겠습니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메모리카드 직접 제거하신건가요?) …."]

오늘 김 씨와 함께 허위 자수를 지시한 혐의와 차량에서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제거한 혐의를 받는 소속사 관계자 등 모두 3명이 영장심사를 받습니다.

이들에 대한 구속여부는 이르면 오늘 오후 늦으면 내일 오전에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김 씨는 지난 9일 밤 11시 반쯤, 서울 강남구의 한 도로에서 택시와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났는데요.

이후 매니저가 허위로 자수하는 등 소속사와 조직적으로 이를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지난 19일 김 씨는 사과문을 통해 음주 사실을 인정했고, 21일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다음날인 22일 경찰은 특가법상 도주치상 등 혐의로 김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오늘 영장심사를 앞두고 김 씨 측은 연기를 신청했지만, 법원은 이를 기각했습니다.

연기 신청과 관련해 소속사 측은 위약금 때문에 공연을 강행한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은 김 씨의 영장청구와 관련해 "조직적·계획적인 증거인멸과 범인 도피 등 사법방해행위로, 사안이 중대하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크다"며 담당 검사가 직접 출석해 구속 의견을 개진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KBS 뉴스 현예슬입니다.

촬영기자:유현우/영상편집:장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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