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통계청 2023년 농·어가 경제조사
1962년 통계 작성 이래 소득 최고치
축산농가 소득 6700만원 넘기고
과수농가 소득 전년比 25.9% ↑
어가 소득은 3.5% 늘어난 5470만원
사진 제공=통계청

[서울경제]

지난해 농가 소득이 처음으로 연간 5000만 원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부채 역시 전년보다 19% 가까이 늘면서 자산은 소폭 줄었다.

24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농가의 연평균 소득은 총 5082만 8000원으로 전년 대비 10.1% 증가했다. 연평균 농가 소득이 5000만 원을 넘긴 것은 1962년 통계 작성 이래 최초다.

농업소득 증가율이 17.5%로 가장 컸고, 이전소득(12.7%), 비경상소득(12.4%), 농업외소득(4.2%) 등 순이었다. 전체 소득에서 각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농업외소득이 2000만 원(39.3%)로 가장 많았다.

영농 형태별로 비교하면 축산 농가와 과수 농가의 소득이 각각 6731만 원, 5749만 원으로 평균보다 높았고, 논벼 농가와 채소 농가의 소득은 각각 3797만 원, 4051만 원으로 평균에 못 미쳤다. 지난 한 해 동안 소득이 가장 많이 늘어난 농가는 과수 농가로, 전년 대비 25.9% 증가했다.

다만 고물가 등에 따라 지출도 늘었다. 지난해 농가의 연평균 가계 지출은 3795만 3000원으로 전년 대비 6.3% 늘었다. 소비 지출이 2022년보다 7.8% 증가한 영향이 컸다.

지난해 말 기준 농가의 평균 자산은 6억 804만 원, 평균 부채는 4158만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평균 자산은 1.4% 줄었고 평균 부채는 18.7% 증가했다. 농가 부채는 특히 농업용(26.1%), 겸업·기타용(28.1%)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어가의 경우 지난해 연평균 소득은 5477만 9000원으로 전년 대비 3.5% 증가했다. 이전소득이 2022년보다 5.5% 줄었지만 전체 소득의 39.1%를 차지하는 어업소득이 3.3% 늘면서 전체적인 상승세를 이끌었다. 어업외소득과 비경상소득도 전년 대비 15.3%, 7.2% 늘었다.

어업 형태별로는 양식 어가의 소득이 전년 대비 6.1%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7363만 원으로 전체 어가 중 가장 높았다. 이외 어선을 사용하는 어로 어가의 소득은 5819만 원, 어선을 사용하지 않는 어로 어가의 소득은 3547만 원으로 집계됐다.

어가의 연평균 가계 지출은 비소비 지출이 4.1% 줄었으나 소비 지출이 8.8% 늘면서 전체적으로 전년 대비 5.5%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평균 자산은 전년 대비 0.7% 늘어난 5억 1427만 원, 평균 부채는 11.3% 증가한 6651만 원이었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7676 野, 검찰 '김건희 명품백 수사'에 "특검 거부 명분 쌓는 것" 랭크뉴스 2024.05.04
27675 의대 교수들, 의대 증원 ‘2000명 근거’ 요구… 타탕성·현실성 직접 검증 추진 랭크뉴스 2024.05.04
27674 민주당 “채상병 특검법 거부는 국민과 싸우겠다는 소리” 랭크뉴스 2024.05.04
27673 의대교수들 "정부는 증원 근거자료·회의록 명백히 공개해야" 랭크뉴스 2024.05.04
27672 한숨 돌린 K배터리…"中 흑연 써도 2년간 美 보조금 받는다" 랭크뉴스 2024.05.04
27671 쌍방울 계열사 소유였던 ‘박근혜 주택’...또 다시 매물로 나온 이유 랭크뉴스 2024.05.04
27670 ‘싫은 소리’ 할 수 있어야 어른…‘하되 함 없이 하기’의 어려움 랭크뉴스 2024.05.04
27669 일요일 전국 흐리고 비, 어린이들 소풍 생각에 들떴을 텐데… 랭크뉴스 2024.05.04
27668 ‘고도를 기다리며’…‘70년 연극 인생’ 임영웅 산울림 대표 별세 랭크뉴스 2024.05.04
27667 서울의대 교수 63% “전공의 이탈에 피로 누적···진료 줄여야” 랭크뉴스 2024.05.04
27666 문체부 고위공무원, 세종→서울병원 전원수술 논란…"치료받던 곳" 랭크뉴스 2024.05.04
27665 방∙민 싸움에 시총 1조원 증발…"구멍가게냐" 엔터주 리스크 랭크뉴스 2024.05.04
27664 100년 간 어린이날 날씨 어땠나 보니…4년에 한번꼴로 비 랭크뉴스 2024.05.04
27663 '민희진의 난', '아미 반발' 뒤숭숭한 하이브,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랭크뉴스 2024.05.04
27662 200년간 에너지 25배 더 썼는데…인간은 점점 무력해진다 랭크뉴스 2024.05.04
27661 서울 의대 교수 3.5%만 ‘사직 강행’…피로 누적에 진료 축소 호소 랭크뉴스 2024.05.04
27660 野 "채상병 특검법 거부는 국민과 싸우겠다는 소리" 랭크뉴스 2024.05.04
27659 野 "특검 거부는 민의 거부" 與 "국론 분열 일으켜"...여야, '채 상병 특검법' 두고 공방 랭크뉴스 2024.05.04
27658 바이든, 대통령 훈장 수여하며 "대선 승복" 칭찬… 트럼프 저격 랭크뉴스 2024.05.04
27657 與 "민주, 독선과 입법 폭주를 총선 민의라고 우겨" 랭크뉴스 2024.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