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대학생 시절 친구에 3만원 축의
10년 뒤 3만원으로 되돌려받아
“호텔 결혼식인데 너무한 것 아니냐”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기사 내용과 관계없음. 게티이미지뱅크.

일가족을 데리고 결혼식에 참석한 10년지기 친구에게 축의금으로 3만원을 받았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서운함을 표하자 이 친구는 “너도 10년 전에 내 축의금으로 3만원을 내지 않았냐”고 되물었다고 한다.

24일 소셜미디어(SNS) 등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상에 ‘10년 전 결혼할 때 축의금 3만원 넣었으니 자기도 3만원만 넣겠다는 친구’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는 “최근 결혼을 하고 신혼여행을 다녀온 뒤 축의금을 정산하다 친구 B씨가 축의금 3만원을 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B씨 혼자만 온 게 아니라 애들까지 데리고 왔는데 너무한 것 아닌가”라고 토로했다.

A씨는 “그 친구는 그때 당시에도 성당에서 결혼해서 만 원짜리 한식뷔페를 대접했고, 저는 호텔에서 결혼해서 식사가 호텔 뷔페였다”며 “정이 뚝 떨어진다. 친구들에게도 말해봤는데 그렇게 이기적으로 축의를 할 줄 몰랐다고 욕하더라”고 말했다.

A씨는 B씨에게 연락해 속상한 마음을 털어놓았으나, “너도 3만원 했으니 나도 3만원을 냈다”는 답이 돌아왔다고 한다. A씨가 대학생일 시절 B씨 결혼식에 축의금 3만원을 냈는데, 이 금액을 그대로 돌려줬다는 것이다.

A씨는 “저는 친구 아들 돌비용에 집들이 선물에 다 퍼줬는데 씁쓸하다”며 “오래 사귄 친구 중 하나인데 저런 모습을 보여주니까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모르겠다. 친구 사이를 끊는 게 답인가”라고 물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나이 들어가며 점점 친구들이 적어지는 이유가 있더라” “애들까지 데리고 와서 밥 먹었다는데 3만원은 좀 그렇지 않은가” 등 반응을 내놨다.

반면 B씨 행동에 큰 문제가 없다는 의견도 있었다. 한 네티즌은 “결혼식은 품앗이 개념이라 받은 만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나였으면 이랬을 텐데 등의 생각을 하지 말아라. 그러면 인간관계에 실망만 쌓이고 자기만 상처받는다”고 적었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1820 ‘제주 입항 예정’ 한국인 3명 탄 대만發 요트 연락 두절... 해경 수색 중 랭크뉴스 2024.07.08
21819 도쿄지사 현직 고이케 3선 당선 확실···“도쿄도 개혁” 랭크뉴스 2024.07.08
21818 출근길, 중부지방 강한 비 주의 [마감 날씨] 랭크뉴스 2024.07.08
21817 한국인 3명 탄 대만→제주행 요트 연락두절…해경 수색 중 랭크뉴스 2024.07.08
21816 골프장 예정부지에 '산양삼 100만뿌리'…"갈아엎어버리자" 골프장 관계자 '유죄' 랭크뉴스 2024.07.08
21815 ‘박상용 검사 탄핵’ 기권한 곽상언…일부 민주당원 “징계하라” 랭크뉴스 2024.07.08
21814 [사설] 가계빚 나흘 만에 2조원 급증, 대출 억제 일관된 의지 보여라 랭크뉴스 2024.07.08
21813 [사설] 與 전대 ‘김 여사 문자’ 진흙탕 싸움, 경제·민생은 누가 챙기나 랭크뉴스 2024.07.08
21812 [단독] 김여사 문자 ‘폭로전’… 與 분열 위험수위 랭크뉴스 2024.07.08
21811 [사설] 英 ‘실용·우클릭’ 노동당 재집권…‘폭주·포퓰리즘’ 巨野 교훈 얻어야 랭크뉴스 2024.07.08
21810 ‘김여사 문자’에 韓-親尹 충돌… ‘제2연판장’ 되나 랭크뉴스 2024.07.08
21809 ‘연판장’까지 들먹…진흙탕 빠진 여당 랭크뉴스 2024.07.08
21808 ‘best’ 아니라 ‘goodest’?... 바이든, 이번엔 ‘문법 오류’ 발언 논란 랭크뉴스 2024.07.07
21807 "트럼프 복귀 걱정하는 나토 국가들, 바이든 승산에 강한 우려" 랭크뉴스 2024.07.07
21806 한국인 3명 탄 요트, 제주 입항 앞두고 연락 두절 랭크뉴스 2024.07.07
21805 한국인 3명 탄 제주행 요트, 연락두절…해경 수색 중 랭크뉴스 2024.07.07
21804 최고급 식당서 "밥값 내겠다"…정의선 전화 받은 정재승 실험 랭크뉴스 2024.07.07
21803 EU 디지털시장법에 애플 ‘앱마켓 독점’ 포기 랭크뉴스 2024.07.07
21802 [날씨] 중부 최대 100mm↑ 큰 비‥수도권도 호우 예비특보 랭크뉴스 2024.07.07
21801 [스트레이트] 채 상병의 죽음, 그 후 - 대통령의 전화와 멈춰선 1년 랭크뉴스 2024.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