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외교부청사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정부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를 위반해 북러 간 무기거래에 관여한 북한인 제재에 나섰다.

외교부는 24일 "러북 간 군수물자 운송 및 무기거래, 대북 정제유 반입, 북한 해외노동자 외화벌이 등을 통해 북한 핵·미사일 개발 물자 및 자금 조달에 관여한 북한 개인 7명 및 러시아 선박 2척을 대북 독자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제재 대상으로 지정된 림영혁은 시리아 주재 조선광업개발무역회사 대표로 북러 간 무기거래에 관여했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안보리 대북제재위 전문가패널도 지난 3월 발간된 연례보고서에서 림영혁이 바그너그룹에 소속된 러시아인과 북러간 무기 이전을 촉진하기 위해 협상했다는 정보를 입수하였다고 기술한 바 있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주재 태룡무역 대표 한혁철은 정부가 2022년 10월 독자제재 대상으로 지정한 승리산무역을 대리해 러시아산 디젤유의 북한 반입에 관여한 혐의로 이번에 제재대상으로 지정됐다.

함께 재재리스트에 오른 김정길·장호영·리경식·리용민·박광혁은 북한 군수공업부 산하 명안회사 소속으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불법 체류하며 IT 외화벌이 활동을 통해 핵·미사일 개발 자금을 조달해왔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선박 '마이아-1'과 '마리아'는 다량의 컨테이너를 싣고 러시아와 북한을 오가며 군수물자를 운송해 제재 대상으로 지정됐다.

외교부는 "러북 무기거래 등 군사협력은 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이며 한반도를 넘어 유럽을 포함한 전 세계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행위"라며 북러간 불법적인 군사협력의 즉각 중단을 거듭 촉구했다.

외교부는 "이번 조치는 우방국들과의 긴밀한 공조 하에 이루어진 것으로, 국제사회의 제재망을 더욱 촘촘하게 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독자제재 대상으로 지정된 개인과의 금융거래 및 외환거래에는 사전 허가가 필요하다. 선박의 경우 관리청의 국내입항 허가를 받아야만 입항이 가능하다.

다만 현재 남북 간 교류가 전무한 상황이어서 이번 제재 역시 실효성보다는 상징성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4270 "생선구이 냄새 역겨워, 먹지 마"…아파트 엘베에 붙은 '황당 민원' 랭크뉴스 2024.06.20
24269 “권익위 아닌 건희위”···민주 ‘김건희 권익위 방지법’ 발의, 혁신당 김 여사 공수처 고발 랭크뉴스 2024.06.20
24268 "출산하면 소득·자산 안 따져"... 공공임대 20년 살 수 있다 랭크뉴스 2024.06.20
24267 “다신 차 안 몰게요” 파란불에 시속 97㎞, 3명 죽게 한 80대 랭크뉴스 2024.06.20
24266 주 5일 직장인 내년에 총 119일 쉰다…추석은 '일주일 황금연휴' 랭크뉴스 2024.06.20
24265 2025년 ‘빨간 날’은 68일… 10월에 7일 황금연휴 있어요 랭크뉴스 2024.06.20
24264 [북러 회담] 美, 김정은-푸틴 협정체결에 "북러협력 심화 크게 우려할 일"(종합) 랭크뉴스 2024.06.20
24263 내년 추석연휴 7일...금요일 하루 휴가 쓰면 10일 랭크뉴스 2024.06.20
24262 서울 목동 23층 아파트 화재···폭발로 소방대원 17명 부상 랭크뉴스 2024.06.20
24261 직장인 내년 119일 쉰다…추석은 '일주일 황금연휴' 랭크뉴스 2024.06.20
24260 푸틴, 21시간 만에 북한 떠나 베트남으로… 김정은, 공항까지 배웅 [북러정상회담] 랭크뉴스 2024.06.20
24259 韓, 유엔 우주 평화이용 회의서 北정찰위성 발사 규탄 랭크뉴스 2024.06.20
24258 日서 쓴다는 ‘골판지 관’에 일본 총리 이름이? 랭크뉴스 2024.06.20
24257 [북러 회담] 美전문가 "북러, 냉전 때 안보보장 갱신…한미일, 대응 필요"(종합) 랭크뉴스 2024.06.20
24256 푸틴, 또 김정은에게 ‘러시아판 롤스로이스’ 아우루스 선물 랭크뉴스 2024.06.20
24255 박세리, 눈물의 회견 후 밝은 모습 “다시 용기 낼 것” 랭크뉴스 2024.06.20
24254 의대교수 비대위원장 “전공의 처분 변화 없으면 예정대로 무기한 휴진” 랭크뉴스 2024.06.20
24253 "성심당 월세 4억 내라"에 쏟아진 비난…코레일이 꺼낸 다른 방법 랭크뉴스 2024.06.20
24252 전 세계인 40% '뉴스 회피'…그래도 뉴스 본다면 '이곳' 선택 랭크뉴스 2024.06.20
24251 푸틴 "베트남에 원자력 기술센터 설립…원전산업 발전 도울 것" 랭크뉴스 2024.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