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경찰, 만취 상태서 사고 판단…변호인은 불구속 수사 필요성 부각 전망


'음주 뺑소니' 혐의 가수 김호중, 조사 종료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4.5.21 [공동취재]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미령 기자 = 서울 강남에서 음주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뒤 달아난 가수 김호중(33)씨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24일 결정된다.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정오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후 미조치, 범인도피방조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다.

김씨 매니저에게 허위 자수를 지시한 혐의(범인도피교사)를 받는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41) 대표와 김씨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한 혐의(증거인멸 등)를 받는 본부장 전모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각각 오전 11시 30분, 오전 11시 45분께 진행된다.

경찰은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지난 22일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구속영장을 청구한 서울중앙지검은 전날 "사안이 중대하고 증거인멸의 우려도 크다"면서 "담당 검사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 절차에 직접 출석해 의견서를 제출하고 구속 의견을 충분히 개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이 수사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경우 영장실질심사에 주로 경찰이 들어가지만 중요한 사건 위주로 담당 검사가 심사에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씨가 사고 당시 만취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사고 10여분 전 김씨가 서울 강남구 청담동 자택에서 나와 비틀대며 걸어가서는 흰색 스포츠유틸리티차(SUV)에 올라타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확보했다.

또 경찰은 김씨가 귀가 전 방문한 유흥주점의 직원들과 술자리 동석자들로부터도 김씨가 혼자 소주 3병가량을 마셨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 측 변호인은 김씨가 뒤늦게나마 혐의를 인정하고 세 차례 경찰 소환 조사에 임한 점, 유명인으로 도주 우려가 크지 않다는 점 등을 부각하며 불구속 수사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김씨 측은 영장실질심사 기일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으나 법원은 기각했다.

연기 요청은 23∼24일 김씨가 출연하기로 했던 서울 공연 때문으로 보인다. 김씨는 결국 24일 무대에는 오르지 않기로 했다.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났다. 김씨는 사고 17시간이 지난 후 경찰에 출석, 음주 상태로 운전하고 소속사와 조직적 사고 은폐를 시도했다는 의혹을 키웠다.

구속기로 김호중, 오늘 공연 강행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23일 오후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가수 김호중의 공연이 열리는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 앞에 김 씨의 팬 등 관람객들이 걸어가고 있다. 2024.5.23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2078 "배은망덕 음바페" PSG 복수?…보너스·급여 1194억 못 받았다 랭크뉴스 2024.06.07
22077 수수료만 30~40%… ‘일당 만원’ 지하철 실버택배 랭크뉴스 2024.06.07
22076 [영상]인류 최대·최강 로켓 ‘스타십’, 4번째 발사 시도 끝 귀환 성공 랭크뉴스 2024.06.07
22075 “주가 띄울 수 밖에 없을 걸” 기관 SK㈜에 1000억 베팅 랭크뉴스 2024.06.07
22074 체코서 여객·화물열차 정면충돌…4명 사망(종합2보) 랭크뉴스 2024.06.07
22073 2031년까지 24곳 뚫어본다… ‘광개토프로젝트’ 다시 주목 랭크뉴스 2024.06.07
22072 귀국길 백범이 눈물 흘리며 참배…숨은 독립운동가 백용성 스님 [백성호의 현문우답] 랭크뉴스 2024.06.07
22071 경복궁 지하 10m 왕실 ‘보물의 방’ 열렸다…정조 ‘상하반전’ 친필 랭크뉴스 2024.06.07
22070 머스크의 ‘화성 탐사선’ 스타십, 3전4기 끝에 발사 후 귀환 성공 랭크뉴스 2024.06.07
22069 안동병원 정년 사실상 70세…미국 갔던 병원장, 이 장면에 감동 랭크뉴스 2024.06.07
22068 “성추행 입막음 유죄 영향 컸다” 트럼프, 바이든과 지지율 격차 1%포인트 랭크뉴스 2024.06.07
22067 "비밀거울로 여성 얼굴 본 뒤"…한국인 자주 간다는 '베트남 카페' 실체 랭크뉴스 2024.06.07
22066 美 102세 참전용사, 노르망디 상륙 기념식 가는 길에 숨져 랭크뉴스 2024.06.07
22065 ECB 기준금리 0.25%p↓…"향후 경로 울퉁불퉁"(종합2보) 랭크뉴스 2024.06.07
22064 서울대병원 ‘무기한 집단 휴진’ 번지나…의료공백 답이 없다 랭크뉴스 2024.06.07
22063 임영웅 USB 5000개, 1달러 2000장…풍선에 채워 북한 보냈다 랭크뉴스 2024.06.07
22062 [사설] 中 전기차 국내 상륙 임박, 시장 방어 위해 노사정 힘 합칠 때다 랭크뉴스 2024.06.07
22061 밀양 성폭행, 44명 미완의 처벌…심판 기회잡은 유튜버들 랭크뉴스 2024.06.07
22060 [사설] ‘반쪽 출발’ 국회, 상임위 ‘안배’ 접점 찾고 경제 살리기 입법 나서야 랭크뉴스 2024.06.07
22059 처벌 안 된 44명의 밀양 가해자… 계속되는 성폭행 폭로 랭크뉴스 2024.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