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이 “한·일 경제 협력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23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주최로 도쿄 데이코쿠 호텔에서 열린 ‘제29회 아시아의 미래’ 포럼에 연사로 나와 이같이 말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지난 14일 도쿄 오쿠라호텔에서 열린 제56회 한일경제인회의 개회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 한일경제협회 제공

최 회장은 이날 한·일 경제협력이 필요한 이유와, 구체적인 협력 방안에 대한 내용을 직접 제안했다.

그는 “최근 한국과 일본이 저성장의 함정에 빠져 있고, 두 나라 모두 수출이 중요한데 자유무역 체제가 어려운 상황이다. 환경과 직결되는 에너지 문제도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존의 규칙이 통하지 않는 패러다임 변화가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생존을 위해서도 협력이 긴요하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양국이 유럽연합(EU)과 같은 단일 시장 형태의 경제협력체로 발전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양국 간 관세를 철폐하면 양국 산업서 시너지 효과가 일어나고, 궁극적으로 국내총생산(GDP) 등에서 비약적인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한·일 각각의 시장만으로는 경제권 크기가 작다. 두 국가가 결합하면 국내총생산(GDP)이 6조달러(약 8193조원)가 넘고, 3만달러 수준의 고소득자가 2억명가량 되는 시장이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경제 안보 등 언제까지 다른 나라가 정한 규칙에 따라 움직일 수는 없다. 시장을 키워 한·일이 규칙을 주도하자”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기업 등 민간 부분에서 협력해 성과를 내자고 제안했다. 구체적으로 한·일이 액화천연가스(LNG) 공동구매로 비용을 아끼고, 수소·암모니아 등 청정에너지의 공급원을 공동으로 개발하자고 말했다.

아울러 최 회장은 미국 실리콘밸리에 쏠려 있는 스타트업 인프라를 한·일에서 공동 구축하고, 양국의 사회 문제로 꼽히는 고령화를 반대로 활용해 새로운 실버 사업을 진행하자는 제안도 했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4524 [속보] 코스피, 장중 2800선 돌파…2년 5개월만 랭크뉴스 2024.06.20
24523 서울시, 한강 수영장·물놀이장 오늘 개장…8월까지 운영 랭크뉴스 2024.06.20
24522 "국민 10명 중 1명 생성형 AI 사용…정보 유출은 우려" 랭크뉴스 2024.06.20
24521 [2024 사이버보안] 윤오준 국가정보원 3차장 "美·中 갈등, 한반도 긴장 악화 등 정세 격변… 보안 기술 주도권 확보할 것" 랭크뉴스 2024.06.20
24520 "음주단속, 일단 도망치면 된다?" '김호중 방지법' 나왔다 랭크뉴스 2024.06.20
24519 [단독] 강제동원 피해자 유족에 1억 지급…일제 전범기업 패소 랭크뉴스 2024.06.20
24518 한여름 지하철에서 가장 시원한 자리는? 랭크뉴스 2024.06.20
24517 ‘유치원~대학 모든 공립 교실에 십계명 걸어라’ 미 루이지애나주 입법에 위헌 논란 랭크뉴스 2024.06.20
24516 젠슨 황 "미래 가장 큰 수익은 전력망 통한 에너지 공급에 AI 적용" 랭크뉴스 2024.06.20
24515 헤즈볼라 지도자 “전면전 시 규칙·한계 없는 싸움할 것”···키프로스에 첫 경고 랭크뉴스 2024.06.20
24514 [2024 사이버보안] 조원희 사이버작전사령관 “AI 시대, 사이버 공격 시·공간 초월… 민·관·군 협력으로 대응” 랭크뉴스 2024.06.20
24513 써브웨이, 25일부터 15㎝ 샌드위치 판매 가격 평균 2.8% 인상 랭크뉴스 2024.06.20
24512 현대차, 상품성 개선한 2025 아반떼 출시… 1994만원부터 랭크뉴스 2024.06.20
24511 "옵션 추가하면 10억"…전기차 첫 출시 앞둔 '이 브랜드' 판매 전략은 랭크뉴스 2024.06.20
24510 원희룡,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 임박... "소통 단합으로 민심 받드는 변화 필요" 랭크뉴스 2024.06.20
24509 금융업, AI 자동화로 일자리 뺏길라..."근무일 3.5일 단축 가능성↑" 랭크뉴스 2024.06.20
24508 황우여 "노인 올해 1천만 명 넘어‥80∼90대 비례대표 고려해야" 랭크뉴스 2024.06.20
24507 “월세로 갈아타자” 전세 사기에 월세 거래 늘었다 랭크뉴스 2024.06.20
24506 조국, 한동훈 저격 "대통령 재판 진행될 수 없어‥엉터리 헌법해석" 랭크뉴스 2024.06.20
24505 의협 회장 ‘무기한 휴진’ 독단 발표…‘장기판 졸 아니다’ 의사 반발 랭크뉴스 2024.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