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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이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가수 김호중(33)씨 측이 요청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연기 요청을 기각한 23일 김씨가 출연하는 콘서트가 열리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 앞으로 시민들이 오가고 있다. 조태형 기자


뺑소니 등 혐의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있는 김호중씨(33)가 오는 24일 콘서트에 불참한다.

행사 주최측인 두미르 측은 23일 멜론티켓에 “오는 24일 진행 예정인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김호중&프리마돈나’ 공연에 기존 출연진이었던 가수 김호중은 불참 예정이고, 그 외 출연진은 정상적으로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출연진 변경으로 티켓 취소를 원하는 사람은 오는 24일 오후 8시까지 취소 신청할 수 있다. 취소 수수료는 전액 면제된다. 주최 측은 환불 정책이 바뀌기 전 예매를 취소한 관객도 순차적으로 환불할 예정이다.

이는 김씨의 영장실질심사가 오는 24일로 확정됐기 때문일 것으로 보인다. 김씨 측은 영장실질심사를 연기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서울중앙지법은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서울중앙지검 인권보호부(부장검사 임일수)는 김씨와 소속사 대표 이모씨(41), 소속사 본부장 전모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에 담당 검사가 직접 출석해 의견서를 제출하고 구속 의견을 개진할 예정이라고도 밝혔다.

두미르는 “관객 여러분께 불편을 드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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