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화웨이 257% 성장, 올 1분기 1위로
애플 ‘접는 아이폰’도 출격 시동
삼성 점유율 3년새 20%p 감소 전망
7월 갤Z6 출시… 중저가폰 개발설도

삼성전자가 지난 1분기 전 세계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서 처음으로 중국 화웨이에 선두 자리를 뺏겼다. 여기에 최대 경쟁자인 애플까지 ‘접기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전망되면서 삼성전자의 위기감이 짙어지고 있다.

23일 시장조사기관 테크인사이츠에 따르면 화웨이는 올해 1분기 폴더블폰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257% 증가해 삼성전자를 제치고 처음으로 시장 점유율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삼성전자는 출하량이 25% 감소하면서 2위로 내려왔다. 3위는 중국 제조업체 아너가 차지했다. 하반기에 폴더블폰 신제품을 출시하는 삼성전자 입장에서 1분기는 비수기로 볼 수 있지만 지난해까지는 1분기도 삼성전자가 1위였다. 다만 삼성전자는 클림셸(조개껍데기) 형태의 플립형 시장에서 여전히 선두를 지켰다.

플립형 폴더블폰보다 책처럼 세로로 접는 폴드형을 선호하는 중국 시장에서 화웨이가 선전하면서 전체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화웨이는 폴드 형태의 폴더블폰 메이트X5 판매가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연간으로 보면 삼성전자가 앞설 것으로 보이지만 긴장감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은 2022년 80% 수준에서 지난해 66.4%까지 떨어졌다. 특히 올해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60.4%까지 줄고 화웨이는 11.9%에서 19.8%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가성비를 앞세운 중국 기업들의 전략이 통한 셈이다. 삼성전자 갤럭시Z 시리즈의 출고가가 100만원 중반대에서 시작하는 반면 중국 업체들은 50만원대 중저가 제품을 내놓고 있다.

여기에 삼성의 최대 경쟁사인 애플까지 접기 경쟁에 뛰어든다. 애플은 삼성디스플레이와 폴더블 디스플레이 공급을 위한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이 지난해 10월 미국 특허청(USPTO)에 출원한 힌지(폰을 접고 펼칠 수 있도록 한 경첩) 기술이 최근 온라인을 통해 공개됐다. 특허 문서에는 접는 아이폰이 갤럭시 Z플립 시리즈처럼 클램셸 디자인을 채택할 것으로 보이는 이미지가 포함됐다.

삼성전자는 오는 7월 10일 출시 예정인 폴더블폰 신작 갤럭시Z 시리즈를 통해 선두를 굳히겠다는 전략이다. 새로운 갤럭시Z 시리즈는 갤럭시S24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갤럭시AI 기능을 입혔으며 무게가 줄고 두께도 더 얇아질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의 중저가 폴더블폰 출시 여부도 점유율 방어의 최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보기술(IT) 매체 샘모바일은 팁스터(정보유출자) ‘크로’의 X(옛 트위터) 게시물을 인용해 “삼성전자가 차세대 폴더블폰 시리즈에 새로운 버전을 출시하기 위해 제품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프리미엄과 저가형 모델의 중간에 있는 폴드 ‘FE’ 모델은 더 낮은 메모리와 저장 옵션, 카메라 사양 하향 등을 통해 기존 폴더블폰보다 가격이 20~40%가량 저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4440 [단독]軍 신규 관사 입주는 ‘짬밥·계급’ 순…초급간부에겐 ‘그림의 떡’[이현호 기자의 밀리터리!톡] 랭크뉴스 2024.06.20
24439 북러 '침공당하면 상호 지원' 협정에… 러 "방어적 입장일 뿐" [북러정상회담] 랭크뉴스 2024.06.20
24438 '전세포비아'…1∼5월 오피스텔 월세 거래 비중 66%로 늘어 랭크뉴스 2024.06.20
24437 “평소 좋게 본 후배”... 승계 대신 상장 반년된 코스닥사에 매각 택한 AP위성 창업자 랭크뉴스 2024.06.20
24436 국민의힘 김재섭, 당대표 불출마 선언···“내 무대 아니라 판단” 랭크뉴스 2024.06.20
24435 김재섭 "전당대회 출마 않겠다…내 무대 아니라 판단" 랭크뉴스 2024.06.20
24434 인생 사진 찍으러 기찻길 뛰어든 관광객 논란 [잇슈 SNS] 랭크뉴스 2024.06.20
24433 러 외무 “북한과 ‘상호 지원’ 조항은 유엔 헌장 따른 것” 랭크뉴스 2024.06.20
24432 품질·안전 이슈에도 알리·테무 찾는 이유...고금리·고물가·고환율 이길 장사 없네 랭크뉴스 2024.06.20
24431 내년 추석은 일주일 쉰다…사흘 이상 연휴만 모두 6번 랭크뉴스 2024.06.20
24430 백종원·곽튜브 제쳤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유튜버 1위는? 랭크뉴스 2024.06.20
24429 내년 추석엔 1주일 황금연휴…연차 하루면 ‘열흘’ 쉰다 랭크뉴스 2024.06.20
24428 오늘도 푹푹 찐다 '낮 최고 35도'…제주는 첫 장맛비 랭크뉴스 2024.06.20
24427 고소득 맞벌이 부부도 신생아 특례대출 받을 수 있다 랭크뉴스 2024.06.20
24426 내륙 33도 안팎 가마솥 더위 계속…제주는 시간당 30㎜ 강한 비 랭크뉴스 2024.06.20
24425 “규칙적으로 걷기만 해도…허리통증 재발 2배 늦춘다” 랭크뉴스 2024.06.20
24424 [단독] 흉기로 위협해 편의점·마트서 강도행각 벌인 50대 검거‥마트 관계자가 제압 랭크뉴스 2024.06.20
24423 셀트리온, 프랑스 대학병원 연합 입찰 수주 성공 랭크뉴스 2024.06.20
24422 “자식 돈에 어디 숟가락”…박세리 논란에 소환된 손웅정 랭크뉴스 2024.06.20
24421 정부 "의사만의 특권은 사람살리는 것…진료거부 의사 복귀해야" 랭크뉴스 2024.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