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음주 뺑소니 의혹이 일파만파 커지며, 내일(24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앞두고 있는 김호중 씨가 오늘(23일) 서울 공연을 강행하며 논란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당초 소속사는 내일 공연까지 마무리하겠다고 했지만, 법원 일정에 변동이 없다는 통보로 뒤늦게 내일 공연엔 참석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김상협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수는 흔들렸지만 팬들은 자리를 지켰습니다.

공연장 앞에는 몇 시간 전부터 긴 행렬이 만들어졌습니다.

[김호중 공연 관람객/음성변조 : "그냥 저는 공연이 좋아서 보는 거라, 사람보다는. 그거(구속 여부)는 결과가 나와봐야겠죠. 제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일부 팬들은 취소 표까지 사 가며 공연장을 채웠습니다.

[김호중 공연 관람객/음성변조 : "자기가 잘못한 거 인정했고, 최대한 잘할 거라고 믿고. 더 안 됐죠, 마음이. 너무 안타깝고 너무 확산되고, 너무 막 안 좋게 이야기하니까…."]

소속사 측은 하루 전까지만 해도 전 공연 강행을 예고한 상황, 하지만 내일 공연은 결국, 무산됐습니다.

김 씨는 내일 예정된 자신의 구속 결정 심사를 연기해달라고 법원에 신청했지만, 받아들여 지지 않았습니다.

앞서 지난 9일부터 공연을 취소하라는 비판이 나왔지만, 소속사 측은 그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고, 실제로 김 씨는 지난 주말 창원 공연에 올랐습니다.

[김호중 공연 관람객/음성변조 : "이거 왜 찍어요?"]

대중문화계에서는 김 씨의 이 같은 행보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이 많습니다.

스타의 경우 팬들과의 신뢰 관계가 가장 중요한데, 그걸 깨뜨렸다는 겁니다.

[정덕현/대중문화평론가 : "(논란이 있었던 연예인들도) 일정 기간의 자숙 기간을 거쳐서 돌아오곤 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못 돌아왔던 건 거짓말 사례들이었어요. 이게 일종의 괘씸죄 같은 것들이 적용이 됐는데, 그 이유는 뭐냐 하면 연예 비즈니스에서 신뢰에 대한 부분은 가장 큰 부분이거든요."]

여기에다 김 씨의 학폭 의혹 등 각종 논란까지 더해진 상황, KBS에는 출연 정지 등을 요구하는 시청자 청원이 스무 건 넘게 올라왔습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촬영기자:박찬걸 이정태 권경환/영상편집:이현모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1786 "캑캑" 수십명 대피…강남 한복판 독가스 '황화수소' 누출, 무슨 일 랭크뉴스 2024.07.07
21785 한 달 새 5조원 '껑충'‥가계대출 느는데, 정책은 엇박자 랭크뉴스 2024.07.07
21784 "'영국판 트럼프' 패라지, 5년 뒤 총리 노린다" 랭크뉴스 2024.07.07
21783 새벽부터 돌풍 동반한 강한 비… 경기도, 8일 오전 7시부터 ‘비상 1단계’ 가동 랭크뉴스 2024.07.07
21782 “공공돌봄 서비스 이리 끝내면 막막”…서울시는 ‘알아서 구하라’? 랭크뉴스 2024.07.07
21781 내연녀 나체사진 '프사 배경' 떡하니 올린 男, 벌금 200만원 왜 랭크뉴스 2024.07.07
21780 "무조건 완주"에도 또 사퇴 요구‥인터뷰 '사전조욜' 논란도 랭크뉴스 2024.07.07
21779 "장기 적출·성폭행·고문 자행”···유럽행 난민에 '공포의 사하라 사막' 랭크뉴스 2024.07.07
21778 용산서 차량 연쇄추돌로 2명 경상… 70대 운전자 급발진 주장 랭크뉴스 2024.07.07
21777 한동훈 "가족과 공천 논의? 밑도 끝도 없는 거짓말" 랭크뉴스 2024.07.07
21776 극우의 '기세' vs 중도·좌파의 '사퇴 연대'... 프랑스의 운명은 랭크뉴스 2024.07.07
21775 元 "한동훈, 가족과 공천 논의" 韓 "밑도 끝도 없는 거짓말" 랭크뉴스 2024.07.07
21774 김포서 말다툼하다 출동한 경찰 보고 도주하던 외국인 숨져 랭크뉴스 2024.07.07
21773 온종일 '읽씹' 갖고 싸웠다…"108석 여당의 한심한 전당대회" 랭크뉴스 2024.07.07
21772 음바페도 비난하는 佛극우 르펜, 우크라 지원 축소 예고 랭크뉴스 2024.07.07
21771 내일 새벽 중부 강한 장맛비…이번 주 내내 비 소식 랭크뉴스 2024.07.07
21770 또 말 실수한 바이든…'goodest' 실언에 수습 나선 백악관 랭크뉴스 2024.07.07
21769 ‘난 태국인이야’ 블랙핑크 리사의 진화···K팝 스타에서 팝스타로 랭크뉴스 2024.07.07
21768 ‘극우’ 고이케, 도쿄도지사 3선 확실시…NHK 출구조사 앞서 랭크뉴스 2024.07.07
21767 용산 “전대 불개입” 선 그었지만…김 여사 문자 공개 ‘배후설’ 랭크뉴스 2024.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