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당원주권시대 더불어민주당 부산·울산·경남 컨퍼런스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3일 “우원식 (국회의장) 후보를 찍은 분들이 여러분의 의사에 반하는 나쁜 사람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부산에서 열린 당원 콘퍼런스에 참석해 “여러분께서 의장선거 결과에 대해 엄청난 기대, 신뢰, 믿음, 애정을 많이 가졌는데 ‘변한 게 없네’라며 실망이 클 거로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최근 당내 국회의장 후보 경선에서 당원들 대부분의 지지를 얻은 것으로 알려진 추미애 당선인 대신 우원식 의원이 당선되자, 이 여파로 탈당자가 2만명을 넘어섰다. 이 대표의 이날 발언은 당원들을 달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대리인을) 선출한 사람은 직접 민주주의에 대한 욕구가 커지면서 자기 뜻에 따라 움직일 거라고 생각하지만, 선출된 사람은 자유롭게 판단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는 그게 바꿔가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지만, 대의제에서 뽑은 사람의 뜻대로 움직이면 포퓰리즘 아니냐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며 “이를 나쁘게만 해석하지 말고 이 두 가지를 일치시키려는 노력을 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급적이면 당원 지지자들의 민도와 시민의식이 높고, 더 높아질테니 가급적 주권 의지에 맞춰가는 게 바람직하다”고도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날 콘퍼런스에 앞서 페이스북에 ‘떠날 결심을 한 오랜 동지들께 보내는 편지’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대표는 “당원동지 여러분, 포기하고 탈당할 것이 아니라 당의 주인으로서 회초리를 들어 (당을) 민주주의를 위한 여러분의 도구로 바꿔달라”며 “‘대리인인 정치인들이 주권자의 뜻을 늘 반영하고 있다’는 신뢰를 회복해야 하고, 이는 ‘당원 중심 대중정당’을 제대로 구현할 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2005 [단독] “친윤계, 지난달부터 ‘문자 읽씹’ 서로 공유” 랭크뉴스 2024.07.08
22004 KDI “경기 개선세 다소 미약”… ‘내수 정체’에 어두워진 경기 진단 랭크뉴스 2024.07.08
22003 ‘윤석열 검증보도 수사’ 검찰, 김만배·신학림 기소 랭크뉴스 2024.07.08
22002 중대본 1단계 가동…오늘 중부·경북북부 많은 비 랭크뉴스 2024.07.08
22001 “차라리 죽겠다” 나폴레옹의 권총 두 자루, 25억원에 낙찰 랭크뉴스 2024.07.08
22000 검찰 ‘尹 명예훼손 의혹’ 김만배·신학림 구속기소 랭크뉴스 2024.07.08
21999 [단독] '이재명 부부 법카' 제보자 "檢, 카드내역 전체 확보한 듯" 랭크뉴스 2024.07.08
21998 "반바지 입고 강아지 만졌다가‥" 동탄서 2차 논란, 무슨 일? 랭크뉴스 2024.07.08
21997 [속보] 검찰, ‘허위 인터뷰 의혹’ 김만배·신학림 구속기소 랭크뉴스 2024.07.08
21996 ‘김건희 문자’ 파동에 국힘 김재섭 “대통령실이 전대 개입 주체” 랭크뉴스 2024.07.08
21995 金여사 문자 실제 내용은?…"사과 의사" vs "사과의도 아냐" 랭크뉴스 2024.07.08
21994 "왜 남의 집에서 자"…연인 폭행해 의식불명 만든 40대 남성 랭크뉴스 2024.07.08
21993 1시간에 56mm…중부지방 폭우에 주민 실종·고립·대피 피해속출 랭크뉴스 2024.07.08
21992 [속보] 검찰, '尹 명예훼손 의혹' 김만배·신학림 구속기소 랭크뉴스 2024.07.08
21991 [2보] 검찰, '尹 명예훼손 의혹' 김만배·신학림 구속기소 랭크뉴스 2024.07.08
21990 [단독] 윤 대통령 "방만 경영 철폐한다"더니‥공공기관 자산매각 이행률 18% 랭크뉴스 2024.07.08
21989 미복귀 전공의, 처분 중단에도 심드렁…"2월 사직서나 수리해라" 랭크뉴스 2024.07.08
21988 오늘 낮 중부에 시간당 30㎜ '물폭탄'…서울은 밤부터 강한 비 랭크뉴스 2024.07.08
21987 “돈이 없습니다”...정권 교체 이룬 英·佛 차기 지도자 앞에 놓인 ‘부채’ 랭크뉴스 2024.07.08
21986 두바이 초콜릿 사러 오픈런…CU 출시 하루만에 20만개 완판 랭크뉴스 2024.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