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음주 뺑소니’ 관련 언급 없이 노래만 불러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가수 김호중(33)씨가 23일 올림픽 체조 경기장에서 열린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김호중 & 프리마돈나’(슈퍼 클래식) 공연에 나섰다.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23일 서울 송파구 방배동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김호중 & 프리마돈나’(슈퍼 클래식)에서 공연 중이다. /최정석 기자

이날 김씨는 2부 공연이 시작된 직후인 오후 9시 28분 ‘별은 빛나건만’을 첫 노래로 불렀다. 이어 미국의 이탈리아 마피아를 소재로 한 영화 ‘대부’의 테마곡을 불렀다.

오후 8시부터 1시간 동안 진행된 1부 공연에서 김씨는 한 차례도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때문에 2부 공연 때 처음 등장한 김씨를 본 팬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환호성을 지르고 박수를 치는 등 열광적인 반응을 보였다. 일부 팬들은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김씨는 무대에서 ‘음주 뺑소니’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두 곡을 부른 뒤에는 무대에서 내려갔다.

이어 김씨는 오후 9시 51분에 다시 무대에 올라 노래를 불렀다. 이 가운데 한 곡은 ‘푸니쿨리 푸니쿨라’였는데 공연장에 있는 팬들이 다 함께 따라 부르는 ‘떼창’을 했다. 김씨가 이 노래를 마치자 팬들은 ‘김호중’ ‘김호중’이라고 잇따라 외쳤다.

오후 10시 9분쯤 김씨는 이날 자신의 다섯 번째 곡을 마지막으로 무대에서 내려갔다. 대기실로 향하기 전 김씨는 2분 남짓한 시간 동안 관객들에게 고개 숙여 인사했다. 중간 중간 울음을 참는 듯한 표정이 화면에 잡히기도 했다. 그 모습을 본 팬들도 눈물을 보이며 그의 이름을 연호했다.

김씨가 대기실로 들어가고 연주단이 2개의 곡을 더 연주한 뒤 공연이 마무리됐다. 오후 10시 28분쯤에는 무대에 있던 지휘자와 연주자들이 모두 대기실로 들어갔다. 그럼에도 김씨 팬들은 자리를 떠나지 않고 약 3분 동안 ‘김호중’ ‘김호중’ 하고 외쳤다. 이는 공연 전 김씨 팬카페에서 미리 준비한 이벤트였다.

그러나 김씨는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10시 32분쯤 안전요원이 공연장에서 나가야 한다고 소리치자 김씨 팬들은 줄지어 공연장 밖으로 나갔다.

한편 김씨는 24일 낮 12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구속영장 실질심사에 출석해야 한다. ‘음주 뻉소니’와 관련해 김씨에게는 도주 치상, 범인 도피 방조 등 혐의가 적용돼 있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3602 성균관대 수석 졸업하더니…구혜선, 카이스트 대학원생 됐다 랭크뉴스 2024.06.20
23601 돌봄 외국인 늘리자며…다시 ‘법 밖’으로 밀어내는 정부 랭크뉴스 2024.06.20
23600 "백 점 맞아 받은 용돈"…소방관 더위 싹 날려준 '기특한 남매' 랭크뉴스 2024.06.20
23599 검찰 “최은순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수사 대상” 랭크뉴스 2024.06.20
23598 정부, ‘우크라 살상무기 지원 가능성’ 언급하며 러시아 압박 랭크뉴스 2024.06.20
23597 한반도 진영대립 고조…한러관계 경색 속 소통은 유지 랭크뉴스 2024.06.20
23596 카드론 잔액 40조 돌파… 대출 돌려막기도 증가 랭크뉴스 2024.06.20
23595 제주 서귀포 220㎜ 물폭탄…"80년만에 한번 발생할 강우량"(종합) 랭크뉴스 2024.06.20
23594 최태원, 예고대로 상고…'세기의 이혼' 최종판단 대법원이 한다(종합) 랭크뉴스 2024.06.20
23593 "침략 전력 쌍방의 궤변"… '신중' 유지하던 정부, 조약문 공개에 규탄성명으로 대응 랭크뉴스 2024.06.20
23592 한동훈, 전대 출마 앞두고 윤 대통령과 통화 “이기는 정당 만들겠다” 랭크뉴스 2024.06.20
23591 '부친 손절' 박세리 눈물회견에…홍준표 뼈 때리는 한마디 했다 랭크뉴스 2024.06.20
23590 檢, ‘불법촬영’ 혐의 황의조 피의자로 소환… 유포 사태 1년만 랭크뉴스 2024.06.20
23589 북러, 사실상 ‘동맹’ 복원…전쟁 후 상황 등은 변수 랭크뉴스 2024.06.20
23588 尹대통령, 한동훈과 통화…韓 "이기는 정당 만들겠다"(종합) 랭크뉴스 2024.06.20
23587 정부, 북·러 조약에 반발… 우크라 ‘살상 무기 지원’ 재검토 랭크뉴스 2024.06.20
23586 “북·러 포괄적 전략 동반자 조약에 엄중 우려·규탄” 랭크뉴스 2024.06.20
23585 카카오엔 개미 99% 물렸다…혹시 '국민실망주' 주주신가요? 랭크뉴스 2024.06.20
23584 전국 의대교수 비대위 "의협 '올특위' 동참…무기한 휴진 논의" 랭크뉴스 2024.06.20
23583 대통령실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문제 재검토” 랭크뉴스 2024.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