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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를 맞아 여야 정치인들이 봉하마을에 모였습니다.

더운 날씨에도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하려는 시민들의 행렬이 이어졌고 여야는 제각기 노 전 대통령의 뜻과 정신을 이야기했습니다.

홍의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15번째 돌아온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도식.

30도가 넘는 초여름 날씨에도 노 전 대통령을 추억하는 시민들이 봉하마을에 몰렸습니다.

여야 지도부는 물론,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22대 국회의원 당선자들도 대거 참석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는 권양숙 여사와 함께 추도식장을 찾았고 사면 이후 영국에 머물다 귀국한 김경수 전 경남지사도 자리를 지켰습니다.

추도식에선 '사람 사는 세상'을 꿈꿨던 노 전 대통령의 뜻을 이어가 달라는 주문이 나왔습니다.

[정세균/노무현재단 이사장]
"통합과 상생의 정치, 대화와 타협의 민주주의, 원칙과 상식이 승리하는 세상을 위해 함께 힘을 보태주시길 바랍니다."

여야가 한자리에 모였지만 노무현 정신에 대한 해석은 엇갈렸습니다.

여당은 여소야대 지형을 의식한 듯 협치를 강조했고 야당은 윤석열 정부 실정을 언급하며 민주주의 수호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을 배반한 대통령에게 국민이 나라의 주인임을 보여줘야 한다"며, 총선 민심을 따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윤석열 정권으로 인해서 2년이란 짧은 시간에 참으로 많은 퇴행을 하고 말았습니다."

조국혁신당은 노 전 대통령을 향했던 검찰 수사를 비판하며 "검찰 개혁을 22대 국회에서 완성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조국/조국혁신당 대표]
"노무현 대통령님의 생각, 당연히 조국혁신당의 비전과 정책과 가치에 아주 소중한, 귀중한 일부분이기 때문에…"

반면 국민의힘은 탄핵을 언급한 민주당의 '국회 일방독주'를 비판하며 진정한 '노무현 정신'은 민생을 위한 협치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황우여/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여야의 협치라고 그럴까, 같이 손잡고 나라 일을 같이 해야 되지 않느냐, 그런 이야기를 (문 전 대통령과) 나누고…"

한편 국민의힘 황우여 비대위원장은 평산마을을 찾아 퇴임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여당 대표로는 처음으로 방문했습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

영상취재: 서현권 / 영상편집: 김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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