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김호중 씨가 오늘 저녁 예정돼 있던 클래식 공연에 나섭니다.

내일 구속 전 심문을 앞두고 공연을 강행하는 건데요.

취재기자가 공연장 앞에 나가있습니다.

문다영 기자, 공연이 예정대로 진행되는 건가요?

◀ 기자 ▶

네, 잠시 뒤인 저녁 8시쯤 이곳 올림픽공원에서 공연이 시작됩니다.

제가 오후 4시쯤 공연장에 도착했는데요.

김호중 씨의 팬들이 팬카페 상징색인 보라색 옷을 맞춰 입고 인증사진을 찍거나 기념품을 구매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현장에서 표를 살 수 있다는 소식에 길게 줄을 선 팬들도 많았습니다.

오늘 내일 김씨가 출연하는 공연의 표는 당초 2만 장이 모두 매진됐었는데요.

김 씨가 음주운전을 인정한 뒤 무더기 취소표가 나오자, 취소표를 구하려는 팬들이 몰린 걸로 보입니다.

김 씨에 대한 여론이 호의적이지 않아서인지 대부분 팬들은 취재진과의 대화를 꺼리는 모습이었는데요.

일부 팬들은 안타까운 마음에 응원하러 왔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김호중 씨 팬]
"그 사람이 당황해서 그때 그럴 수 있었던 인간적인 고뇌가 있는 거고 안 됐다, 도와주고 싶은 그런 마음이에요."

◀ 앵커 ▶

내일 영장 심사로 구속 여부가 결정된다고요.

그럼 내일 공연은 취소가 되는 겁니까?

◀ 기자 ▶

공연은 예정대로 진행되는데 주요 출연자인 김호중 씨가 빠집니다.

조금 전 티켓 판매처가 내일 공연에는 김호중 씨가 불참하니 수수료 없이 취소해 주겠다고 공지했습니다.

김씨 측은 낮까지만 해도 내일 공연을 강행한다는 입장이었는데요.

내일 낮 12시로 예정된 영장실질심사를 연기해달라 법원에 요청했다 기각당하면서 공연 참가를 포기한 걸로 보입니다.

검찰은 조직적으로 증거를 인멸하고 도피하는 등 사안이 중대하다면서 내일 영장심사에 담당 검사가 직접 출석해 구속 의견을 충분히 개진할 거라 밝혔습니다.

◀ 앵커 ▶

김 씨가 음주운전을 인정한 뒤로는 처음으로 팬들을 만나는 거죠?

공연장 분위기가 어떤지 파악이 됩니까?

◀ 기자 ▶

지금 MBC 취재진이 표를 사서 공연장에 들어가 있는데요.

보라색 옷을 입거나 굿즈를 들고 있어 김 씨 팬으로 추정되는 관객들이 많다고 합니다.

당초 오늘 공연 1만 석 중 3천 석 이상 취소된 걸로 알려졌었는데요.

공연 직전까지 현장 구매가 이어져서인지, 빈자리들이 크게 눈에 띄진 않는다고 합니다.

김호중 씨 측은 구속 여부와 상관없이 오늘 내일 공연에 참가한 뒤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는데요.

활동을 중단하기 전 팬들에게 음주 운전에 대한 입장이나 논란에 대한 심경을 전할 수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올림픽공원에서 MBC뉴스 문다영입니다.

영상편집: 고무근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7878 한동훈, 오는 일요일 출사표‥반한 구심점은 원희룡? 나경원? 윤상현? 랭크뉴스 2024.06.20
27877 “이슈 돼서 힘들다” 설명이 전부…중국 공연 취소당한 한국 록밴드 랭크뉴스 2024.06.20
27876 12세 유대인 소녀 집단 성폭행 사건에…갈등 커진 프랑스, 궁지 몰린 마크롱 랭크뉴스 2024.06.20
27875 [금융뒷담] 한투證, 이노그리드 상장 무리하게 추진한 이유는 랭크뉴스 2024.06.20
27874 사막에서도 물을 만들어내는 항아리 랭크뉴스 2024.06.20
27873 최태원-노소영 '세기의 이혼', 대법원서 최종 결론 난다 랭크뉴스 2024.06.20
27872 "명동에 태국 관광객 왜 없나 했더니"…입국불허 논란에 반한 감정 커져 랭크뉴스 2024.06.20
27871 한달 새 40.6% 증가 ‘스팸 문자’ 폭탄…뒤늦게 조사 나선 방통위 랭크뉴스 2024.06.20
27870 푸틴-김정은 서명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무슨 뜻? 랭크뉴스 2024.06.20
27869 [단독] KF-21 기술자료 등 20여 기가 유출 확인…“내부 조력자 여부 수사 중” 랭크뉴스 2024.06.20
27868 오사카 갈 여객기를 크로아티아로 보낸 티웨이항공... EU 항공당국 "적절한 조치" 랭크뉴스 2024.06.20
27867 "아빠의 신부가 되고 싶어" 日 어린 딸과 웨딩촬영 이벤트 '갑론을박' 랭크뉴스 2024.06.20
27866 범의료계 대책위 출범…의·정 대화 물꼬 트나 랭크뉴스 2024.06.20
27865 동해 심해 탐사에 100억 넘게 써놓고 사업 내역 ‘기밀’이라는 정부 랭크뉴스 2024.06.20
27864 악천후 뚫고 바닷가서 애정행각…꼭 붙어있던 커플의 비극 랭크뉴스 2024.06.20
27863 북, 화살머리고지 인근 전술도로 전진배치…“4km 만들고 계속 확장 중” 랭크뉴스 2024.06.20
27862 "중구청 X들 이게 사과냐" 치킨집 갑질 공무원 또 욕먹는 행동 랭크뉴스 2024.06.20
27861 ‘영부인께 300만원 전통 엿 보내도 되나요?’ 묻자···권익위 “됩니다” 랭크뉴스 2024.06.20
27860 뉴욕증시, 혼조세 출발… ‘갓비디아’ 질주에 S&P500 최고가 경신 랭크뉴스 2024.06.20
27859 원희룡 與 당권 도전 전격 선언…'어대한' 판도 흔들리나 랭크뉴스 2024.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