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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공연엔 출연 강행

음주 운전 및 뺑소니 혐의로 영장실질심사를 앞둔 가수 김호중이 결국 24일 공연은 불참한다.

뺑소니 혐의와 음주 운전 의혹을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치고 나오고 있다. /뉴스1

김호중이 출연하는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김호중&프리마돈나’의 주관사 두미르는 23일 예매처 멜론 티켓을 통해 “24일 진행 예정인 공연은 기존 출연진이었던 김호중은 불참 예정이며 그 외 출연진은 정상적으로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김호중이 불참을 결정한 24일은 영장실질심사를 받는 당일이다. 영장실질심사를 연기해 달라는 김호중 측 요청을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김호중은 둘째 날 공연 불참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전날 경찰의 신청에 따라 김호중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도주치상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그의 소속사 대표와 전 본부장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다만 김호중은 23∼24일 열리는 이 콘서트의 첫날 공연엔 출연을 강행한다. 지난 9일 김호중의 뺑소니 혐의가 알려진 뒤 공연을 취소하라는 비판에도, 소속사 측은 공연을 진행하겠다고 밝혀왔다. 김호중은 지난 18일 경남 창원시에서 열린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콘서트는 예정대로 무대에 올랐다.

두미르는 “관객 여러분을 불편하게 해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출연진 변경으로 인한 예매 취소를 원하는 분들은 취소 신청이 가능하고, 전액 환불될 예정”이라고 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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