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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대전시 서구의 한 상가 안 여자 화장실에서 작은 카메라가 발견됐습니다.

카메라를 설치한 건 고등학생 A 군이었습니다.

여러 달 동안 백 명이 넘는 여성을 몰래 촬영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A 군을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그런데 지난 3월, 불구속 상태로 수사를 받던 A 군이 또다시 여자 화장실을 몰래 찍다 적발됐습니다.

앞서 불법 촬영을 한 상가 인근의 여자 화장실에 들어가 자신의 휴대전화로 여성을 찍던 중 현행범으로 붙잡힌 겁니다.

경찰은 지난해 A 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도주 우려가 없다며 기각됐다고 밝혔습니다.

A 군은 결국 지난 8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KBS 뉴스 김예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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