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추경호 "반대표" 與의원에 편지
윤재옥, 낙선·낙천자 만나 설득
부결돼도 이탈표 많으면 치명상
추경호(가운데)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오승현 기자

추경호(오른쪽)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오승현 기자

추경호(가운데)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오승현 기자

[서울경제]

21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가 열리는 28일 ‘채상병특검법’ 재의결이 예고된 가운데 국민의힘 지도부가 특검 저지를 위한 내부 이탈표 단속에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특검법 ‘반대’ 당론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찬성파 의원들에 더해 무기명 투표로 이뤄지는 재표결 특성상 낙선·낙천 의원들의 이탈표가 쏟아질 경우 결과를 예단할 수 없다는 우려에서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3일 소속 의원 전원에게 편지를 보내 “거대 야당은 수사 중인 사안을 정쟁을 몰아가면서 탄핵까지 운운하고 있다. 집권여당으로서 국정 운영에 무한한 책임을 갖고 임할 수 있도록 다시 한번 힘을 모아 달라”면서 특검법 재표결 시 반대표 행사를 호소했다.

윤재옥 전 원내대표를 비롯한 전직 원내지도부도 이탈표 단속을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이들은 조를 나눠 의원들에게 일일이 접촉해 당론에 따라줄 것으로 요청할 계획이다. 윤 전 원내대표는 최근 낙천·낙선 의원을 직접 찾아가 설득하는 작업을 이어왔다. 여당 소속의 김태흠 충남지사는 안철수 의원을 비롯한 특검법 찬성 입장을 밝힌 일부 의원들을 겨냥해 “당론을 어기고 찬성한다면 당을 떠나라. 그게 책임 있는 모습”이라고 직격했다.

지도부는 특검법 부결을 자신하고 있지만 실제 이탈표 규모는 오리무중이다. 지도부의 반대 당론에 거부 의사를 밝힌 김웅 의원은 서울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제게 찬성 의사를 내비친 의원만 현재까지 5명”이라며 “무기명 뒤에 숨은 표를 더하면 10표 정도가 이탈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각에서는 특검법이 부결돼 폐기되더라도 적지 않은 이탈표가 나올 경우 여당 지도부도 정치적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민주당이 부결될 경우 22대 국회에서 ‘1호 법안’으로 재추진하겠다고 공언한 만큼 여당의 분열은 향후 야당의 ‘김건희 특검법’ 추진에 대한 동력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6650 “아들·딸에게 이 주식 사줄까” 삼성전자 미성년 주주 40만명 목전 랭크뉴스 2024.06.10
26649 윤 대통령, 중앙아 3개국 순방‥김건희 여사 동행 랭크뉴스 2024.06.10
26648 우울증·불안장애·ADHD도 AI로 치료한다 랭크뉴스 2024.06.10
26647 설리번 “북·중·러 핵 협력 우려”…핵무기 확대 검토 시사 랭크뉴스 2024.06.10
26646 치과의사 이수진 “스토킹에 폐업…먹튀 아냐” 직접 해명 랭크뉴스 2024.06.10
26645 “흑인이 내 딸과 악수를?” 졸업식 난입해 교육감 밀친 아빠 [잇슈 SNS] 랭크뉴스 2024.06.10
26644 액트지오 체납·선정과정…꼬리에 꼬리를 무는 의혹들 랭크뉴스 2024.06.10
26643 [단독] “‘아빠가 김앤장 소개’, 친구들 놀라”…고위직 자녀 포섭 하나 랭크뉴스 2024.06.10
26642 마크롱, 유럽 선거 참패에 30일 조기총선 전격 발표 랭크뉴스 2024.06.10
26641 점심시간마다 한숨 쉬며 사라지는 김 대리…어디 가나 했더니 '이곳'으로 랭크뉴스 2024.06.10
26640 "100일간 혈세 1조 지출"... 의협 '집단휴진 선포'에 재정당국 고심 랭크뉴스 2024.06.10
26639 70대 택시 기사 향한 무자비한 폭행‥누리꾼들 공분 랭크뉴스 2024.06.10
26638 교감 뺨 때린 초등학생…이번엔 "자전거 훔쳤다"로 신고당해 랭크뉴스 2024.06.10
26637 ‘하나투어’ 인수전 흥행 조짐… 글로벌 여행업체·사모펀드도 관심 랭크뉴스 2024.06.10
26636 "남자로 사는 게 힘들어"… 일본서 '약자 남성론' 다시 퍼지는 이유 [클로즈업 재팬] 랭크뉴스 2024.06.10
26635 ‘밀양’ 피해자 “유튜버의 판결문 공개, 원치 않아” 랭크뉴스 2024.06.10
26634 1560% 이자 못 갚자 가족 살해 협박한 MZ조폭, 징역 5년 랭크뉴스 2024.06.10
26633 "尹대통령 지지율 31.5%…국민의힘 34.5%, 민주당 35.6%"[리얼미터] 랭크뉴스 2024.06.10
26632 집값 아파트 13억까지 갔던 제주, 최악의 미분양 사태['피크아웃' 제주] 랭크뉴스 2024.06.10
26631 [장훈 칼럼] 6·10 정신으로 민주주의 되살려야 랭크뉴스 2024.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