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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대표 빵집이자, 대전역 2층에도 입점해 있는 성심당.

대전역을 지나는 사람들 다수가 들르는 곳이어서, 대전역 물품보관함에 성심당 로고가 박힌 쇼핑백이 칸칸이 들어있을 정도입니다.

그런데 코레일유통이 월 임대료로 기존의 4배에 달하는 4억 원 이상을 부른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습니다.

성심당이 난색을 표하면서 3차례 유찰이 발생한 가운데, 코레일유통이 월 임대료를 3억 5천여만 원으로 다소 하향 조정해 4차 입찰을 진행했고 여기에 성심당이 참여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성심당은 코레일유통이 제시한 평가기준에 부합하지 않아 또다시 임대사업자 공모가 유찰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코레일유통에 따르면 성심당은 비계량 평가에서는 통과했지만, 수수료율과 수수료, 계약보증금 등을 평가하는 계량평가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달 임차계약이 만료된 성심당은 최대 6개월까지 연장 가능한 규정에 따라 10월까지 현 매장에서 운영할 수 있지만, 계속된 유찰로 이후 운영 여부는 불투명해진 상황입니다.

성심당은 지난 2019년 이후 5년 동안 매달 1억 원가량의 임대료를 내왔는데, 코레일유통이 계약갱신 조건으로 월세 4억 4,100만 원을 제시해 논란이 됐습니다.

코레일유통 측은 해당 매장에서의 성심당 월평균 매출액이 25억 9,800만 원이라며, 다른 모든 역의 매장에도 적용하고 있는 내부 규정에 따라 매출액 대비 17%를 적용한 결과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성심당이 기존의 4배에 달하는 높은 임대료에 난색을 표하면서 경매가 3차례 유찰됐고, 결국 4차 입찰액은 3억 5,300만 원으로 다소 떨어졌는데 또다시 유찰이 발생한 겁니다.

앞서 높은 임대료 때문에 성심당 대전역점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온라인에선 "성심당 아니면 누가 저 월세를 감당하냐", "차라리 대전역 앞 건물을 사서 빵집을 차리는 게 낫겠다"는 반응이 잇따랐습니다.

코레일유통은 성심당 대전역사 매장의 모집을 5-6차까지 진행할 계획이지만 매출액 기준이 높아 다른 업체가 참여할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성심당 측은 "이후 입찰에도 참여해 대전역점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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