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원·달러 환율, 0.5원 내린 1362.4원 마감

23일 하락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오후 한때 뒷심을 발휘하기도 했으나 반전은 없었다. 결국 지수는 전날보다 후퇴했다. 지수가 내리는 와중에도 SK하이닉스는 사상 처음으로 주가 20만원을 기록했다. 간밤 미국의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가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1분기 실적을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2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연합뉴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65포인트(0.06%) 내린 2721.81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선 기관이 3703억원, 개인이 162억원어치의 주식을 팔며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반면 외국인은 이 물량을 받아내며 3613억원 규모의 주식을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0.77%)와 SK하이닉스(1.16%)가 상승 마감했고 LG에너지솔루션(-0.55%), 현대차(-1.99%), 삼성바이오로직스(-0.90%) 등이 하락 마감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상승은 22일(현지 시각) 발표된 엔비디아의 실적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엔비디아는 회계연도 2025년 1분기(2~4월) 매출이 260억44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262% 증가한 수치다. 조정 주당순이익은 같은 기간 461% 늘어난 6.12달러에 달했다.

엔비디아의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를 훌쩍 뛰어넘자, 우리나라 반도체 기업도 영향을 받았다. 특히 엔비디아에 4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공급하는 SK하이닉스는 상장한 이후 처음으로 주당 20만원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는 20만40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날 주식 시장에서 또 하나 주목할 만했던 것은 매파적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였다. 우리 시간으로 이날 새벽 연준은 가장 최근인 이달 1일까지 진행됐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공개했다.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위원들은 최근 몇 달 새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판단했다. 의사록엔 “인플레이션 목표 수준인 2%로 지속적으로 향하고 있다는 확신이 없었다는 데에 동의했다”고 적혀 있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5.25~5.50%에 동결한 데에 이어 23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연 한국은행도 기준금리를 3.50%로 유지했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내적으로 금리 인하의 조건들이 갖춰지고 있다”며 “금통위는 인하의 마지막 퍼즐인 연준의 인하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0.86포인트(0.10%) 오른 846.58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이 478억원, 기관이 332억원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은 유가증권시장과 마찬가지로 코스닥에서도 693억원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선 HPSP(0.36%), 클래시스(0.21%)가 올랐으며 에코프로비엠(-0.74%), 에코프로(-0.41%), 알테오젠(-3.33%) 등이 내렸다. 업종별로는 에너지 장비 및 서비스(8.71%), 섬유·의류·신발·호화품(5.25%), 방송과 엔터테인먼트(3.88%) 등은 상승했으며 비철금속(-2.64%), 무역회사와 판매업체(-2.13%), 다각화된 통신 서비스(-2.10%) 등은 하락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5원 내린 1362.4원에 거래를 마쳤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4208 추미애 운영위·정청래 법사위… 민주당 공격수 전진배치 '원 구성' 압박 랭크뉴스 2024.06.01
24207 넷플릭스 ‘더 에이트 쇼’, 한재림의 예술적 야심이 닿은 나쁜 종착지[위근우의 리플레이] 랭크뉴스 2024.06.01
24206 ‘K팝 댄스에서 신점까지…’ 외국인, 한국을 체험하다 랭크뉴스 2024.06.01
24205 한화 유니폼 입고 양손엔 성심당 빵…확 살아난 대전 옛 도심 랭크뉴스 2024.06.01
24204 '눈으로 먹는 게' 중요한 일본…그래도 '빛 좋은 개살구'는 싫은 한국 [같은 일본, 다른 일본] 랭크뉴스 2024.06.01
24203 한동훈 때린 홍준표 떠오른다…'안철수 저격수' 김태흠 속내 랭크뉴스 2024.06.01
24202 [김학주의 투자바이블]히피들의 저항이 재현될까 랭크뉴스 2024.06.01
24201 뉴욕증시, PCE인플레 확인에 혼조…다우 올해 최대폭 급등 마감 랭크뉴스 2024.06.01
24200 중부지방·경상권 중심 비 소식…낮 최고 18∼28도 랭크뉴스 2024.06.01
24199 검사 '1호' 탄핵 기각 … 손준성·이정섭 탄핵은 어떻게 되나 랭크뉴스 2024.06.01
24198 모집요강 공고, 학칙 개정 완료… 의대 증원, 의대생 복귀 빼곤 마무리 랭크뉴스 2024.06.01
24197 '1900조 황금알' 수소 생태계… '퍼스트 펭귄' 레이스 뜨겁다 [수소가 미래다] 랭크뉴스 2024.06.01
24196 伊도 반도체 보조금 경쟁…STM 신설공장에 3조원 지원 랭크뉴스 2024.06.01
24195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美 "러 지원 중국기업에 조치 검토" 랭크뉴스 2024.06.01
24194 "장미 목욕 꿈꿨는데"… 치앙마이 욕조 가득 채운 벌레떼 랭크뉴스 2024.06.01
24193 바이든 "이제는 전쟁 끝낼 때…이스라엘, 3단계 휴전안 제시" 랭크뉴스 2024.06.01
24192 15세 소녀에 "같이 자자" 집적댄 남성…분노한 아빠 주먹 한방에 '사망' 랭크뉴스 2024.06.01
24191 할아버지 같은 70대 경비원 찌른 20대 입주민…범행 이유 들어보니 랭크뉴스 2024.06.01
24190 바이든 ”트럼프 사기재판 주장, 민주주의에 위협“ 랭크뉴스 2024.06.01
24189 "노출의 계절, 털과 이별" 방법 모르고 하다 벌어진 일 [건강한 가족] 랭크뉴스 2024.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