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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 씨, 결국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김 씨는 경찰조사에서 소주만 열 잔 마셨다고 말한 걸로 알려졌는데요.

계산된 진술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백승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찰 조사를 마치고도 기자들 앞에 서지 않겠다고 버티던 김호중 씨는 조사 종료 6시간 만에 경찰서를 나섰습니다.

[김호중/가수]
"죄인이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조사 잘 받았고 또 조사, 남은 조사가 또 있으면 성실히 받도록 하겠습니다."

경찰조사에서 김호중 씨는 사고 당일 스크린골프장과 음식점, 유흥주점까지 세 차례 술자리에서 모두 10잔 정도 마셨다고 진술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양주는 거의 입에 대지 않고 소주만 마셨다는 겁니다.

또 사고는 휴대폰과 차량 블루투스를 연결하다 실수로 벌어진 거라고 주장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결국 술은 마셨지만 그 때문에 사고가 난 건 아니라고 한사코 부인한 건데, 이는 경찰이 벼르고 있는 위험운전 치상죄를 적용을 피하려는 전략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위험운전치상이 성립하려면 술로 정상적인 운전이 곤란한 상황에서 사람을 다치게 한 게 인정돼야 하는데 정상적 운전이 가능했다고 강조해 이를 무력화시키는 전략이란 겁니다.

하지만 구속영장을 신청한 경찰은 혐의 입증을 자신하고 있습니다.

술자리에 동석했던 목격자 진술과 당시 통화내용 등 김 씨가 '정상 운전을 할 수 없을 만큼 취해 있었음'을 증명할 증거를 충분히 모았다는 겁니다.

김 씨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 심사는 내일 열릴 예정입니다.

김 씨 측은 일단 오늘 공연은 예정대로 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내일 법원심사가 잡히면서 24일 공연 출연은 무산될 걸로 보입니다.

소속사 측은 어제 입장문을 통해 "이번 공연을 끝으로 모든 활동을 중단, 자숙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했지만, 수십 억대 공연 매출과 위약금 때문에 무리하게 공연을 강행했다는 비판은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MBC뉴스 백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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