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작년 2월 이후 11차례 연속 유지
한미 간 금리격차도 2%P 이어져
1분기 깜짝성장 반영해 성장률↑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12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결정에 관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은행

[서울경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현재 3.5%인 기준금리를 11회 연속 동결했다. 또 올해 경제성장률을 기존 2.1%에서 2.5%로 상향 조정했다.

한은은 23일 이창용 총재 주재로 열린 금통위 정기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2월 이후 11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3.5%에 묶어 놓은 것이다. 한미 간 금리 격차는 여전히 2%포인트이다.

한은의 이날 기준금리 동결은 예상된 결과였다. 물가가 안정 수준에 들어오지 않은데다 미국 등 주요국이 여전히 통화정책 완화에 나서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9%를 기록했지만, 한은이 목표로 제시한 2%와는 여전히 거리가 있다. 원·달러 환율이 1350~1360원대에 머물고 있다는 점도 금리 조정을 어렵게 하고 있다. 환율 불안 시기에 금리를 조정할 경우 외국인 투자자금이 유출될 위험성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또 1분기 경제성장률이 1.3%를 기록하며 예상을 뛰어넘은 점도 영향을 미쳤다. 성장률이 기대 이상의 성적을 보인 만큼 서둘러 금리를 낮출 필요성이 사라진 것이다.

한은은 이르면 10월께 통화정책 완화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서경 금통위 서베이에 참여한 전문가 12명 가운데 83%인 10명이 10월 인하 가능성을 가장 높게 내다봤다. 김선태 KB국민은행 연구원은 “미국은 물가를 더 확인한 뒤 9월에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며 “한국 역시 미국이 인하한 직후인 10월 물가 부담이 크지 않다면 금리를 낮출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한은은 이날 올해 경제성장률을 기존 2.1%에서 2.5%로 상향 조정했다. 내년 경제성장률은 기존 2.3%에서 2.1%로 0.2%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올해 성장률을 상향 조정한 것은 한국 경제가 1분기에 ‘깜짝 성장’을 달성했기 때문이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견조한 데다 내수 역시 양호한 수치를 나타냈다. 한은은 올해 전망치를 지난 2022년 11월에 2.3%로 제시한 이후 지난해 2월(2.4%), 5월(2.3%), 8월(2.2%), 11월(2.1%)에 잇따라 하향 조정한 바 있다. 한은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국제통화기금(IMF)이 제시한 2.3%보다 높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제시한 2.6%보다 낮다.

올해와 내년 물가상승률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각각 2.6%, 2.1%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4306 오사카 갈 여객기를 크로아티아로 보낸 티웨이항공...EU 당국 "적절한 조치할 것" 랭크뉴스 2024.06.21
24305 [2보] '尹명예훼손 의혹' 김만배·신학림 구속…"증거인멸·도망염려" 랭크뉴스 2024.06.21
24304 [속보]‘윤 대통령 명예훼손 보도’ 김만배·신학림 구속 랭크뉴스 2024.06.21
24303 "훠궈 먹었는데 혀 검게 변해"…中 유명 훠궈 프랜차이즈 '논란' 랭크뉴스 2024.06.21
24302 수사 피하겠다고… 20대 성범죄男, 바다 뛰어든 ‘척’ 랭크뉴스 2024.06.21
24301 ‘尹 명예훼손 혐의’ 김만배·신학림 구속… “증거인멸·도망우려” 랭크뉴스 2024.06.21
24300 고현정 "내가 갑질을? 원 없이 했으면 원통하지나 않겠다" 랭크뉴스 2024.06.21
24299 정부, 우크라 무기 지원 재검토 ‘초강수’···더 불안해지는 한반도 랭크뉴스 2024.06.21
24298 ‘윤석열 검증보도’ 김만배·신학림, 수사 9개월 만에 구속 랭크뉴스 2024.06.21
24297 '尹명예훼손 의혹' 김만배·신학림 구속…"증거인멸·도망염려"(종합) 랭크뉴스 2024.06.21
24296 "300만 원 엿은?" 조롱성 질문에 권익위 답변 달았다 랭크뉴스 2024.06.21
24295 조 외교장관 "북러 협정 규탄… 안보 저해 시 단호히 대처" [북러정상회담] 랭크뉴스 2024.06.21
24294 佛 정당들, "조기총선 선심성 공약" 비판 재계 설득 랭크뉴스 2024.06.21
24293 푸틴, "한국, 우크라에 살상무기 제공하면 실수" 경고 랭크뉴스 2024.06.21
24292 '살빼는 약' 오젬픽 위조품 3개국서 발견…WHO, 첫 경보 랭크뉴스 2024.06.21
24291 당뇨병 걸리면 왜 심장병 위험 높아질까, 유전적 변이 발견 랭크뉴스 2024.06.21
24290 '대선 허위보도 의혹' 김만배·신학림 구속영장 발부 랭크뉴스 2024.06.21
24289 [사설] “민주당 아버지는 이재명”…巨野 사당화와 방탄 도를 넘었다 랭크뉴스 2024.06.21
24288 "미국, 우크라에 패트리엇 방공체계 몰아준다" 랭크뉴스 2024.06.21
24287 파리 올림픽 '노 에어컨' 논란‥선수 더위도 빈부격차? 랭크뉴스 2024.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