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故 노무현 대통령 서거 15주기 추모 메시지
“검찰개혁 노력이 보복수사로···비겁한 조직”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2일 오후 경남 합천군 합천읍 일해공원 입구에서 ‘일해공원 명칭 변경 촉구’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일해공원은 합천 출신 전직 대통령 고 전두환 씨의 호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인 23일 추모 메시지를 내고 “22대 국회에서 검찰개혁을 완성해 수사권을 국민께 돌려드릴 것”이라고 다짐했다.

조 대표는 이날 추모 메시지에서 “검찰과 언론에 의해 조리돌림된다는 것이 무엇인지 안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노 대통령께서는 그들(검찰·언론)과 토론하려고 했다”며 “검찰이 제자리를 찾도록, 권력을 내려놓고 국민을 섬기는 참된 기관이 될 수 있다고 희망하며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 선의는 악의로 돌아왔다”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검사들은 개혁에 저항했다”며 “비아냥대로 조롱했다. 수사로 보복했다”고 비판했다.

조 대표는 “당시 대통령을 윽박지르던 검사들은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나. 그 검사들에게 손뼉 치던 검사들, ‘집단 사표 제출’ 운운하던 검사들, ‘살아있는 권력 수사’랍시고 찬양하던 검사들, 지금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냐”고 날을 세웠다.

이어 “검찰독재 정권이 출범했다”며 “검찰총장 출신 대통령이 검찰총장을 패싱하고 ‘배우자 방탄 인사’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친윤’으로는 성에 차지 않아 ‘진윤’, ‘찐윤’을 발탁한다”고 덧붙였다.

조 대표는 “검찰게시판은 조용하다. 검사 2300명 중 사표 내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며 “검찰총장이 기껏 한다는 게 ‘7초 침묵시위’”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비겁하다”며 “세상에 이런 겁쟁이 집단이 어디 있냐”고 열을 올렸다.

조 대표는 노 전 대통령이 받은 검찰 수사를 거론하며 “먼지떨이 표적수사와 편파 불공정 수사가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검찰이) 자기들에게는 솜방망이를, 야당에는 쇠몽둥이를 휘두른다”며 “더 이상 검사 개인의 양심에 맡길 수 없다. 헌법과 법률을 고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검찰 개혁을 22대 국회에서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사권을 회수해 국민께 돌려드리겠다”며 “더 나아가 노 대통령께서 이 땅에 심은 시민 민주주의의 나무를 튼튼히 키우고 복지국가를 위해 사회권을 강화하고 지방분권을 실현하기 위해 저와 조국혁신당이 뛰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마음의 영원한 대통령님! ‘노짱’! 영면하십시오”라며 마무리했다.

조 대표를 포함한 여야 지도부는 이날 오후 봉하마을에서 진행되는 노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 추도식에 참석한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5685 ‘윤 대통령 명예훼손 보도’ 김만배·신학림 구속 랭크뉴스 2024.06.21
25684 푸틴 "한국, 우크라에 살상무기 제공하면 아주 큰 실수"[북러정상회담] 랭크뉴스 2024.06.21
25683 "문 닫지 말아 달라 했는데…" 집단휴진 의사, 환자에 고소당했다 랭크뉴스 2024.06.21
25682 “어서와, K-유네스코 문화유산은 처음이지” 랭크뉴스 2024.06.21
25681 [뉴스AS] “직원 후기 30개 필요”…쿠팡 ‘기만적 고객 유인’ 적나라 랭크뉴스 2024.06.21
25680 중부·전북 폭염 계속…주말에 전국 곳곳 비 [출근길 날씨] 랭크뉴스 2024.06.21
25679 [속보] 3분기 전기요금 동결…연료비조정단가 ㎾h당 +5원 유지 랭크뉴스 2024.06.21
25678 극한 날씨의 시대… “올해 더위, 역대 5위 안에 들 것” 랭크뉴스 2024.06.21
25677 중국 인민은행 금리 동결…“향후 금리 인하 가능성 여전히 존재” 랭크뉴스 2024.06.21
25676 두 걸음 거리인데 서울시 지원 ‘뚝’…서러운 쪽방살이 랭크뉴스 2024.06.21
25675 "문 닫지 말라" 간청에도 파업…휴진 의원, 환자한테 고소당했다 랭크뉴스 2024.06.21
25674 중고차 살 때 피해 80% ‘고지 내용과 실제 차량 상태 달라’ 랭크뉴스 2024.06.21
25673 청주서 음주운전하던 20대, 자전거 들이받아… 1명 사망, 4명 부상 랭크뉴스 2024.06.21
25672 푸틴 "한국, 우크라에 살상무기 제공하면 아주 큰 실수"… 미국은 "환영"[북러정상회담] 랭크뉴스 2024.06.21
25671 우리 집에 온 ‘외국인 가사관리사’…최저임금 줘야 하나요? 랭크뉴스 2024.06.21
25670 [속보]'고물가 기조'에 3분기 전기요금 동결…한전은 비상 랭크뉴스 2024.06.21
25669 "문 닫지 말아 달라 했는데…" 환자가 집단휴진 의사 고소했다 랭크뉴스 2024.06.21
25668 "팔짱끼고 사과?"... 대구 중구청 공무원 사과 태도 논란 랭크뉴스 2024.06.21
25667 "뽀뽀 그 이상의 것까지"…중학교 女교사, 동성 제자와 부적절 교제 '일파만파' 랭크뉴스 2024.06.21
25666 서스틴베스트가 뽑은 올해 상반기 ESG 베스트 기업은 랭크뉴스 2024.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