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엔비디아 시간외 6% 상승해 1천달러 돌파…액면분할 발표도
"코스피 전고점 돌파 시도…부진한 삼성전자 반등이 관건"


코스피 2,720대 약보합 마감, 코스닥도 내려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2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이날 거래가 마감된 코스피,코스닥지수,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72포인트(0.03%) 내린 2,723.46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0.79포인트(0.09%) 하락한 845.72에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소폭 내린 1,362.90원을 기록했다. 2024.5.22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국내 증시는 23일 기다리던 엔비디아의 깜짝 실적을 확인한 뒤 상승세를 탈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전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03% 내린 2,723.46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새벽으로 예정된 엔비디아 1분기 실적 발표와 미국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를 앞두고 경계 심리가 작용하면서 주중 관망세가 계속됐다.

대통령실에서 내달 공매도 재개 가능성을 일축해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기도 했으나 경계 심리를 뛰어넘지는 못했다.

그러나 새벽 미국 장 마감 직후 발표된 엔비디아 1분기 실적은 매출 260억4천만달러로 이번에도 월가 예상치(246억5천만달러)를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엔비디아는 2분기 매출을 시장 전망치 266억달러를 웃도는 280억달러로 예상했다.

또한 10대 1의 주식 분할도 발표했다.

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정규장에서 0.46% 하락했으나, 실적 확인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는 약 6% 상승하며 1천달러를 넘어섰다. AMD, 마벨테크, 슈퍼마이크로컴퓨터 등 인공지능(AI) 관련 종목들도 시간 외 거래에서 1~3% 오름세다.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은 엔비디아 실적은 직전 위축됐던 뉴욕 증시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나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각각 0.51%, 0.27%, 0.18% 하락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통화긴축선호)적 분위기가 이 같은 조정을 부추겼다.

이날 오후 공개된 5월 FOMC 회의록에서 연준 위원들은 "추가 긴축 정책이 적절하다고 생각되는 방향으로 인플레이션이 현실화한다면 그런 행동에 나설 의사가 있다"고 주장했다.

일부 위원은 "고금리 환경이 과거와 비교해 효과가 더 약해졌다"고 말했으며 "장기 금리가 기존 생각보다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나타났다.

5월 FOMC 직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내놨던 비둘기파(통화완화선호)적 메시지와 달리, 연준 위원들이 회의 석상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열어둔 점이 확인되면서 금리인하 기대가 다시 후퇴했다.

이날 코스피는 0.3~0.5% 상승 출발할 것으로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미 증시 장 마감 후 엔비디아가 시장 예상을 상회한 실적과 함께 10대 1 액면분할, 분기 배당금 150% 인상 등 긍정적 결과를 발표했다"며 "이는 국내 반도체 업종에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으로서 외국인 수급 유입을 기대하게 한다"고 말했다. 다만, "지수 상승을 위해서는 삼성전자의 반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초 8만6천원에 달했던 삼성전자 주가는 이후 내림세를 타면서 전날에는 7만7천700원을 기록했다.

반면 경쟁사인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향 고대역폭 메모리(HBM) 기대감에 연일 주가가 상승 중으로, 전날은 19만7천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의 시간 외 강세로 코스피 역시 전고점(3월 26일 종가 2,757.09) 돌파를 시도할 것"이라며 "반도체와 자동차 등 대형주 중심으로 코스피가 상승 출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5936 경찰, '서울역 살인예고' 남성 구속영장 신청 랭크뉴스 2024.05.25
25935 해외 직구 규제 반대 시위 등 서울 도심 곳곳서 집회 랭크뉴스 2024.05.25
25934 대통령실 "연금개혁, 쫓기듯 타결말고 22대 국회서 대타협해야" 랭크뉴스 2024.05.25
25933 생태 파괴자이자 국제보호종인 민물가마우지? 팩트체크 해보니 '사실 아냐' [이한호의 시사잡경] 랭크뉴스 2024.05.25
25932 대형 산사태 파푸아뉴기니 구조 본격화…현지매체 “300여명 사망” 랭크뉴스 2024.05.25
25931 의대 교수 단체 "집행정지 결정 아직 남아있어‥의대 증원 확정 아니다" 랭크뉴스 2024.05.25
25930 국힘 "소득대체율 44% 구조개혁 전제…앞뒤 자른 언론 플레이" 랭크뉴스 2024.05.25
25929 미리보는 한중일 정상회의…한반도 비핵화 담길까 랭크뉴스 2024.05.25
25928 이재명 "소득대체율 44% 수용…尹, 민주당 제안 받아달라"(종합) 랭크뉴스 2024.05.25
25927 정치권, 시민들, 해병대 전우까지…“‘채상병 특검 거부’를 거부한다” 랭크뉴스 2024.05.25
25926 "돌연 심해진 생리통, 진통제도 안 들어요"…꼭 체크할 질환 [건강한 가족] 랭크뉴스 2024.05.25
25925 '북한, 미 대선 직전 도발 가능성' 보도에 대통령실 "한미 간 대비책 충분히 협의" 랭크뉴스 2024.05.25
25924 이재명 “국힘 제시 소득대체율 수용…주말에라도 연금개혁 매듭짓자” 랭크뉴스 2024.05.25
25923 의대교수들 “의대증원 확정 오보…대법원, 30일까지 집행정지 결정 내려달라” 랭크뉴스 2024.05.25
25922 국힘 "이재명 소득대체율 44% 수용, 앞뒤 자른 언론 플레이" 랭크뉴스 2024.05.25
25921 “휘발유 1400원 대 주유소 실화냐” 전국 기름 값 내림세 지속 랭크뉴스 2024.05.25
25920 한산한 '김호중 소리길'…"구속됐으니 철거" vs "철거하면 손해" 랭크뉴스 2024.05.25
25919 이재명 “與 제안한 연금개혁, 전적 수용…더 큰 손실 막는 방법”(종합) 랭크뉴스 2024.05.25
25918 의대교수들 "의대증원 확정 아냐…법원 집행정지 결정 남아있어" 랭크뉴스 2024.05.25
25917 '남태현과 마약' 서민재, 신학대학원 합격…"더 열심히 살겠다" 랭크뉴스 2024.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