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젠슨 황 엔비디아 CEO. AP연합뉴스


미국 반도체기업 엔비디아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인공지능(AI)용 데이터센터 수요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1년 전에 비해 무려 8배 가까이 치솟았다.

엔비디아는 1분기 매출이 260억440만달러(약 34조원)로 전년 동기의 71억9200만달러 대비 262% 증가했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월가 전망치(246억9000만달러)를 웃도는 깜짝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169억900만달러(약 23조원)로 1년 전의 21억4000만달러 대비 7.9배 성장했다. 이 역시 월가 전망치인 128억3000만달러를 훨씬 상회하는 금액이다.

대부분의 수익이 데이터센터향 그래픽처리장치(GPU) 매출에서 나왔다. 1분기 데이터센터 매출은 226억달러(약 30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427% 증가했다. 클라우드 업체들이 생성형AI 작업을 위한 데이터센터를 마련하기 위해 엔비디아의 H100이나 A100 같은 AI 가속기 용도의 GPU를 경쟁적으로 사들이면서 매출이 수직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차세대 산업 혁명이 시작됐다”며 “각 기업들은 엔비디아와 협력해 1조달러 규모의 기존 데이터 센터를 가속화된 컴퓨팅으로 전환하고 새로운 유형의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새로운 상품인 AI를 생산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황 CEO는 “AI는 거의 모든 산업에 상당한 생산성 향상을 가져오고 기업이 비용 및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수익 기회를 확대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 CEO는 “우리의 데이터센터 성장은 (데이터센터용 GPU 아키텍처인)‘호퍼’ 플랫폼에서 생성형AI의 학습·추론에 대한 강력한 수요로 인해 촉진됐다”며 “생성형AI 수요는 클라우드 업체 뿐만 아니라 소비자에까지 확장돼 수십억 달러 규모의 시장을 창출했다”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이날 직원과 투자자들이 더 수월하게 주식에 접근할 수 있도록 기존 주식을 10주로 쪼개는 액면분할을 결정했다. 다음달 6일(현지시간) 시장 마감 당시 엔비디아 주식을 보유한 투자자들은 다음날인 7일 시장 마감 후 9주를 추가로 받게 된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1178 전국 대부분 흐리고 비·소나기··· 이른 더위 식혀줘 랭크뉴스 2024.06.15
21177 "총보다 빵 필요하다"…美와 밀착한 필리핀, 중국에 돌아갈 판? 랭크뉴스 2024.06.15
21176 "북한군, 비무장지대 내 일부 지역서 담벼락 설치 동향" 랭크뉴스 2024.06.15
21175 [김지수의 인터스텔라] 이거 했다, 저거 했다, 그거 했다… 당신의 집중력이 바닥인 이유 랭크뉴스 2024.06.15
21174 2018년 악몽 넘어설까…"올여름 40도 넘는 폭염 아니면 폭우" 랭크뉴스 2024.06.15
21173 집단휴진 앞두고 병원 찾던 50대 '구사일생'…병원장이 수술 랭크뉴스 2024.06.15
21172 윤 정부, 무리하게 밀어붙이더니...스테이지엑스, '제 4이통사' 등극 실패 랭크뉴스 2024.06.15
21171 “얼마면 돼?” 24년동안 훌쩍 뛴 북한 몸값…푸틴의 구애 통할까? [뒷北뉴스] 랭크뉴스 2024.06.15
21170 내 삶을 훔치러 온 다중우주의 또 다른 ‘나’···“넌 사는 게 행복해?”[오마주] 랭크뉴스 2024.06.15
21169 공정위 쿠팡 '난타전'‥소비자들 "우리가 볼모인가" 랭크뉴스 2024.06.15
21168 하이볼 열풍 어디까지···중국 백주로 만든 하이볼도 온다 랭크뉴스 2024.06.15
21167 [OK!제보] 대형개 입마개 하랬더니…"딸들 줄에 묶고 다녀라" 랭크뉴스 2024.06.15
21166 진학에 취업에 청년들 떠난 '인구 2만' 장수에 외국인들이 모여든 까닭 랭크뉴스 2024.06.15
21165 현장 출동한 경찰관 머리로 들이받은 40대 항소심서 감형 랭크뉴스 2024.06.15
21164 "응급실 지키기도 힘겨워요"‥공보의 빠진 지역 의료 '빨간불' 랭크뉴스 2024.06.15
21163 Z세대 72% "임원 욕심 있어…주 6일 근무도 괜찮아” 랭크뉴스 2024.06.15
21162 6월9일 두산 대 기아 경기, 배현진의 빗나간 시구 후기[위근우의 리플레이] 랭크뉴스 2024.06.15
21161 까딱하면 발 다쳐요… 전국은 지금 '맨발의 전쟁' 랭크뉴스 2024.06.15
21160 [영상/단독] “피해자 16명 아니에요”…‘롤스로이스’ 마약처방 의사 피해자 인터뷰 랭크뉴스 2024.06.15
21159 우리는 왜 폭군에게 자발적으로 복종하는가...'집단적 자뻑' 때문이다 랭크뉴스 2024.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