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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르키우 장악지 주민에 러시아 여권 제공"


하르키우의 우크라이나군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해 여름 우크라이나가 탈환했던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의 요충지 클리시이우카를 다시 장악했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였던 바흐무트에서 남쪽으로 약 9㎞ 떨어진 곳에 있는 클리시이우카는 러시아가 2022년 2월 '특별군사작전'을 시작하기 전까지 약 500명의 인구가 거주했던 고원지대 마을이다.

이 마을은 지난해 1월 러시아군에 점령됐다가 그해 9월 우크라이나에 수복됐다. 우크라이나가 지난해 '대반격' 때 탈환한 몇 안 되는 마을 중 하나다.

우크라이나는 즉각 반응을 내놓지 않았지만, 전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황이 매우 힘들다고 언급한 바 있다.

러시아 군사 전문가 바실리 단드킨은 러시아 매체 뉴스.루 인터뷰에서 "클리시이우카 장악은 매우 중요하다"며 "우크라이나군의 주요 거점 중 하나였던 이곳을 점령함으로써 도네츠크의 다른 마을로 가는 길을 열 수 있다"고 말했다.

클리시이우카는 우크라이나군이 고지를 점령하고 있고 전투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지만 최근 우크라이나군 일부가 동북부 하르키우 지역으로 긴급히 이동하면서 공백이 생긴 것으로 전해진다.

러시아군은 최근 우크라이나 병력 부족과 미군의 군사 지원 지연을 틈타 동북부 하르키우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러시아는 지난 20일에는 동부 루한스크의 빌로호리우카를 점령해 루한스크 지역을 완전히 통제할 수 있는 길을 닦았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내세운 하르키우 수장 비탈리 간체프는 이 지역의 약 300㎢가 러시아 통제를 받고 있다면서 "도네츠크와 루한스크 주민들이 러시아 여권과 시민권을 획득했듯이 이 지역 주민들도 러시아 시민이 되고 싶다면 즉시 러시아 여권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러시아가 '해방'한 하르키우 지역에 이날 처음으로 인도주의 지원 호송대가 파견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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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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