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싱가포르 항공 여객기가 비행 중 난기류를 만나 태국 방콕에 비상착륙하는 사고가 벌어졌습니다.

순항하던 중, 전조 현상도 없이 닥친 난기류였는데요.

승객 한 명이 목숨을 잃고 70여 명이 다쳤습니다.

전재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여객기 좌석 위로 비상용 산소마스크가 주렁주렁 내려와 있습니다.

바닥에는 음식물과 포도주병 등이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런던에서 싱가포르로 향하던 싱가포르항공 여객기가 갑작스런 난기류를 만나면서 크게 요동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3분이 조금 넘는 짧은 시간 동안 1천 8백미터나 급강하했습니다.

[다즈프란 아즈미르/사고기 탑승객]
"사람들이 천장에 튀어 올랐다가 바닥으로 거꾸로 떨어지는 모습을 봤습니다. 머리에 큰 상처가 나거나 뇌진탕을 입었습니다."

승객과 승무원 229명을 태운 여객기는 비상 상황으로 판단하고 태국 방콕에 비상 착륙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70대 영국인 한 명이 심장마비로 목숨을 잃었고, 승객 70여 명이 다쳤습니다.

우리 국적 승객도 1명도 있었지만 부상자 명단에는 없었습니다.

[사고기 탑승객]
"<어떻게 겪으셨어요? 다치셨나요?> 아니요. 우린 정말 운이 좋았어요."

작년에는 하와이에서 시드니로 향하던 여객기의 승객들이 천장이 파손될 정도로 머리를 강하게 찧으면서 다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폭풍이나 구름 같은 전조증상 없이 느닷없이 발생하는 난기류가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마일스 오브라이언/항공 전문가]
"이번 사고는 맑은 하늘을 통과하다 만난 난기류 사고입니다. 이런 난기류는 기상학자도 예고하지 못하고, 관제탑에서도 볼 수 없고, 비행기에도 이런 난기류를 포착할 장비는 없습니다."

영국 레딩대학교 연구팀에 따르면 지난 1979년부터 2020년 사이 극심한 난기류 발생 건수가 55%나 증가했습니다.

MBC뉴스 전재홍입니다.

영상편집 : 박찬영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0796 “이스라엘 모사드 국장, 가자 휴전협상 위해 카타르행” 랭크뉴스 2024.07.05
20795 음식 묻은 비닐, 종량제 봉투에 버리면 과태료 30만원? 따져보니 랭크뉴스 2024.07.05
20794 수출호조에 5월 경상수지 89.2억달러 흑자…2년8개월 만 최대 랭크뉴스 2024.07.05
20793 ‘핫도그 먹기’ 대회 우승자의 올해 기록은…10분간 58개 랭크뉴스 2024.07.05
20792 현대차에서 ‘반가운 소식’이…하반기 '킹산직' 또 뽑는다 랭크뉴스 2024.07.05
20791 현대차 '킹산직' 또 뽑는다…하반기 기술인재 채용 랭크뉴스 2024.07.05
20790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10.4조 ‘깜짝 실적’ 랭크뉴스 2024.07.05
20789 "우리는 가족"... 430만 유튜버 보겸, 시청역 사고로 부친상 20대 팬 조문 랭크뉴스 2024.07.05
20788 “돌아온 반도체 호황”…삼성전자, 2년만에 영업이익 10조원 고지 탈환 랭크뉴스 2024.07.05
20787 화성 아리셀 인근 공장서 또 화재…대응 1단계 진화 중 랭크뉴스 2024.07.05
20786 환자가 비틀거린 이유‥CCTV 속 '충격' 장면 랭크뉴스 2024.07.05
20785 [속보]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10조 돌파…지난해보다 15배 뛴 ‘깜짝 실적’ 랭크뉴스 2024.07.05
20784 14년 만에 노동당 총리 탄생... 영국 총선서 "기록적 압승" 랭크뉴스 2024.07.05
20783 회사에 불만 생긴다면?…Z세대 취준생에 물었더니 ‘깜놀’ 랭크뉴스 2024.07.05
20782 화성 아리셀 인근 공장 또 불… 인명피해 없을 듯 랭크뉴스 2024.07.05
20781 [속보]삼성전자 2분기 영업익 10.4조 '깜짝 실적'…15배 뛰었다 랭크뉴스 2024.07.05
20780 순직을 '장비 파손'에 빗대‥대통령 '측근' 발언 파장 랭크뉴스 2024.07.05
20779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10조4000억원 ‘깜짝 실적’ 랭크뉴스 2024.07.05
20778 [단독] 총선 ‘불공정’ 논란 여론조사업체, 민주 전대 공모 또 등장 랭크뉴스 2024.07.05
20777 ‘화재 참사’ 화성 아리셀 인근 공장서 또 불…소방, 대응 1단계 발령 랭크뉴스 2024.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