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 건물 여자 화장실에 불법 카메라를 설치해 불특정 다수의 여성을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는 고등학생이 수사 중 또 동종범죄를 저질러 구속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대전 서부경찰서는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촬영 및 성적 목적 다중 이용장소 침입 혐의로 10대 A군을 구속 송치했다고 22일 밝혔다.
A군은 지난 3월 대전 한 상가 건물 여자 화장실에서 여성의 신체를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그는 지난해에도 대전 한 상가 건물 여자 화장실에 침입해 불법 카메라를 설치하고, 수개월간 불특정 다수 여성의 신체 등을 촬영한 혐의로 체포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A군은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송치됐는데, 검찰 수사를 받던 중 또다시 동종 범죄를 저지른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앞선 수사에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도주 우려가 없다는 이유 등으로 기각됐다”며 “올해 동종 혐의로 신고가 또 들어와 현행범 체포해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