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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여야의 공방만 있는 건 아닙니다.

야권은 전방위적으로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재표결에 찬성해 줄 것을 설득하고 있고, 국민의힘에서는 해병대 예비역인 당원이 나섰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채상병 특검법 찬성 입장을 밝힌 국민의힘 의원 '3명'이란 숫자가 더 늘어날 수 있을까요?

지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 '채상병 특검법'에 찬성해 달라고 호소하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당원인 해병대 예비역이 "당이 용산을 향해 머리를 조아리기 바빴다"고 일침하면서, "의원들이 특검법 재표결 때 찬성표를 행사해 달라"고 요구한 겁니다.

이 당원은 더불어민주당 행사에도 참석해, 호남 출신인 국민의힘 의원들을 거론하며 강하게 압박했습니다.

[정원철/해병대 예비역 연대회장]
"정운천 의원님, 또 전북 남원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이용호 의원님. 채 해병의 고향은 전북 남원입니다. 지역구 주민이 안타까운 사고를 당했습니다."

민주당 박주민 의원은 국민의힘 의원 전원에게 편지를 보냈습니다.

"우리는 21대 국회의원으로서 '직무를 성실히 수행하겠다' 선서했다"며 "국민을 위해 양심에 따라 용기를 내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습니다.

국민의힘에서 '채상병 특검법' 재표결 때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밝힌 건 김웅·안철수·유의동 의원 등 세 명입니다.

민주당은 "두 명이 더 돌아섰다", "영남권이 흔들린다"며 여론을 조성했고, 국민의힘은 "결과는 그대로"라며 분위기를 다잡았습니다.

[윤건영/더불어민주당 의원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국민의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괜한 선택을 했다, 장고 끝에 악수다'라는 표현을 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김용태/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이탈표가) 더 있을 수도 있다고 보지만 결과론적으로 통과되기는 어렵지 않을까."

재의결은 무기명 투표여서 당 지도부 눈치를 보지 않고 투표할 수 있습니다.

국민의힘에서 낙선 또는 불출마한 의원들, 이번 법안에는 반대하지만, 특검 필요성에 공감하는 의원들이 변수입니다.

'채상병 특검법'이 재석 3분의 2를 넘지 못해 폐기된다 해도, 야권은 22대 국회에서 특검법을 재추진합니다.

국민의힘 22대 김재섭·한지아 당선인은 이미 특검법 찬성 입장을 밝힌 상태입니다.

MBC뉴스 지윤수입니다.

영상취재: 이지호 / 영상편집: 김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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