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일본과의 관계가 획기적으로 발전됐다'는 우리 정부 입장을 무색하게 만들었던 라인야후 사태.

그동안 일본 정부가 행정지도라는 수단으로 네이버의 지분 매각을 압박하면서, 부당하게 선을 넘는다는 지적이 제기됐는데요.

이제는 아예 법적으로 지분 매각을 압박할 수도 있는 법안이 일본 참의원을 통과했습니다.

도쿄 현영준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10일, '중요안보정보법'이 일본 참의원을 통과했습니다.

각의 결정 및 중의원을 통과한 지 한 달 만에 신속히 결정됐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경제안보상]
"일본의 정보보호체계를 확실히 강화한다는 것입니다. 즉 경제안보분야로 확대해서 보안 클리어런스 제도를 일본도 만들었다‥"

공식명칭은 '중요경제안보정보의 보호 및 활용에 관한 법률'.

기밀정보나 첨단기술의 해외 유출을 막기 위해 중요 정보를 취급하는 민간인을 국가가 지정한다는 게 핵심입니다.

중요 정보를 유출하면 5년 이하 징역도 가능한데, 무엇이 중요 정보인지는 전적으로 일본 정부의 판단에 달렸습니다.

아사히신문은 중요정보를 다루는 기업에 대해선 담당 사원의 음주운전 등 범죄 전력이나 가족과 동거인의 국적까지 조사가 가능하다며 우려했습니다.

이 법이 시행되면, 지난해 벌어졌던 라인야후의 개인정보유출 같은 사건도 단순 행정지도가 아니라 처벌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라인야후의 정보 취급 담당자를 일본 정부가 지정할 수 있어, 한국 국적 직원들을 배제시킬 수도 있습니다.

[카타오카 토모유키/변호사]
"사이버 공격에 대한 대응 정보는 중요 경제안보 정보에 해당됩니다. 그 정보를 취급하는 라인야후의 담당자가 이 법률에 의해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시행지침을 마련할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당장 법 시행은 어려울 것이라는 게 우리 외교부의 전망입니다.

총무성 행정지도로 라인야후의 정보유출 사태에 대응해왔던 일본 정부가, 앞으로는 새 법률을 근거로 합법적인 압박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현영준입니다.

영상취재: 이장식, 김진호(도쿄) / 영상편집:박천규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5890 [속보]이재명 "소득대체율 44% 수용…尹, 민주당 제안 받아달라" 랭크뉴스 2024.05.25
25889 [속보] 이재명 “與 연금개혁안 전적으로 수용” 랭크뉴스 2024.05.25
25888 [속보]이재명 “여당 제시 ‘소득대체율 44%’ 전적 수용하겠다” 랭크뉴스 2024.05.25
25887 이재명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44% 수용…개혁 미룰 수 없어" 랭크뉴스 2024.05.25
25886 이재명, 오늘 연금개혁 입장 발표‥국민의힘 "정략적 접근에 우려" 랭크뉴스 2024.05.25
25885 간결해서 신성한…빛으로 가득 채운 작은 예배당 [ESC] 랭크뉴스 2024.05.25
25884 미국 미사일로 크림반도 때리는 우크라… "본토 공격도 허용해야" 주장도 랭크뉴스 2024.05.25
25883 민희진·하이브 갈등에도…뉴진스 '하우 스위트' 첫날 81만장 랭크뉴스 2024.05.25
25882 교내서 나체로 자전거 탄 유학생…하루만 숨진채 발견 랭크뉴스 2024.05.25
25881 마약 투약하고 “납치됐다, 살려달라” 112 신고 전화…‘필로폰 양성’ 50대 검거 랭크뉴스 2024.05.25
25880 의대 교수들 “정원 늘어도 교원·시설 제때 확보 힘들다” 랭크뉴스 2024.05.25
25879 "젊고 아름다운 여성" 트럼프 눈과 귀를 장악한 '인간 프린터' 랭크뉴스 2024.05.25
25878 국힘, 채상병 특검법 두고 뒤숭숭…홍준표·최재형 이견 랭크뉴스 2024.05.25
25877 의대 증원 확정에 ‘1주일간 휴진’ 방침 철회 전망 랭크뉴스 2024.05.25
25876 요미우리 "한·중·일 정상회의 공동선언 초안에 '한반도 비핵화 목표' 담겨" 랭크뉴스 2024.05.25
25875 "송아지 내장 파먹었다"…'닌자 곰' 공포 떠올린 잔혹 습격 사건 [세계 한잔] 랭크뉴스 2024.05.25
25874 [영상]"모네 느낌 낭낭하네" 솔비에게 미술전문 기자가 직접 물어본 신작 이야기 랭크뉴스 2024.05.25
25873 “죽은 언니 잊고 딴 여자에게 가”…도시가스 호스 뽑고 방화 시도한 60대 랭크뉴스 2024.05.25
25872 범야권, ‘채상병특검법’ 대규모 장외집회···국힘 “떼쓰기 정치·탄핵 바람몰이” 랭크뉴스 2024.05.25
25871 "강형욱 CCTV 인격말살" 열 받은 변호사, 前직원 무료 변론 선언 랭크뉴스 2024.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