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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뉴스코리아의 다큐멘터리 '버닝썬:K팝 스타들의 비밀 대화방을 폭로한 여성들의 이야기'. 이른바 '정준영 단톡방' 멤버인 승리(본명 이승현, 왼쪽)와 정준영. 사진 유튜브 캡처
여성을 집단 성폭행하고 불법 촬영한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한 혐의 등으로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한 승리(본명 이승현)와 정준영의 출소 후 근황이 전해졌다.

22일 오전 SBS 러브FM '김태현의 정치쇼'에는 지난 2019년 '버닝썬 사태' 관련 정준영 단톡방 사건을 최초 보도한 강경윤 SBS 기자가 출연했다. 그는 최근 BBC뉴스코리아의 다큐멘터리 '버닝썬:K팝 스타들의 비밀 대화방을 폭로한 여성들의 이야기'에 출연하기도 했다.

BBC뉴스코리아의 다큐멘터리 '버닝썬:K팝 스타들의 비밀 대화방을 폭로한 여성들의 이야기'에 출연한 강경윤 SBS 기자. 사진 유튜브 캡처
BBC의 다큐멘터리 제작이 약 3년 전부터 시작된 것 같다고 떠올린 강경윤 기자는 "버닝썬 사건과 관련해 (방송) 출연, 출판, 강연 제안을 많이 받았지만 절대로 안 한다는 마음이 강했다"고 말했다. "나한테도 트라우마였다"면서다.

그럼에도 제작진의 설득 때문에 이번 다큐멘터리에 참여했다고 했다. 강 기자는 "K-POP이 정말 전 세계에 뻗어나가려고 하면 K-POP에서 벌어졌던 이런 일들에 대해서 우리가 한 번 쯤은 짚고 넘어가야 더욱더 크게 발전할 수 있지 않겠냐고 제작진이 이야기했는데 굉장히 크게 공감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승리와 정준영의 근황도 알렸다. 강 기자는 "(승리는) 가수로 활동하는 건 아니고 사업을 계속하려고 굉장히 큰 노력을 하고 있다고 들었다"며 "(정준영은) 해외로 이민을 준비하고 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BBC뉴스코리아의 다큐멘터리 '버닝썬:K팝 스타들의 비밀 대화방을 폭로한 여성들의 이야기' 중 고(故) 구하라. 구하라는 버닝썬 사태 취재에 큰 도움을 줬다고 한다. 사진 유튜브 캡처

다큐멘터리에서 가장 주목받은 부분 중 하나는 버닝썬 사태 취재에 도움을 준 이가 그룹 카라 멤버였던 고(故) 구하라였다는 점이다. 강 기자는 다큐멘터리에서 구하라에 대해 "승리, 정준영 등 문제의 연예인들과 경찰의 유착 관계를 폭로하는 데 결정적인 도움을 줬다"고 밝힌 바 있다.

강 기자는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도 "유족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걱정이 많이 됐다"면서도 "많은 분들이 오해하는 게 내가 이번 사건을 통해서 어떤 정파적인 이유로 보도했고 물타기를 했다. 그렇기 때문에 취재 과정을 밝히지 않을 수 없었다. 그렇게 하려면 구하라의 이름이 들어가야 했다"고 설명했다.

BBC뉴스코리아의 다큐멘터리 '버닝썬:K팝 스타들의 비밀 대화방을 폭로한 여성들의 이야기'. 이른바 '정준영 단톡방' 멤버인 최종훈(왼쪽)과 승리. 사진 유튜브 캡처
강 기자는 그러면서 "실제 피해자가 더 많지만, 공식적으로 처벌 받은 사례는 극히 일부"라면서 "피해자를 죄인으로 가두는 그런 사회 시스템은 나는 틀렸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분명히 이 부분은 우리가 사회에서 시스템적으로 보완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이 다큐멘터리가 부디 그런 것에 하나의 초석이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BBC뉴스코리아의 다큐멘터리 '버닝썬:K팝 스타들의 비밀 대화방을 폭로한 여성들의 이야기'는 그간 버닝썬 사태 관련 잘 알려지지 않았던 단체 대화방 속의 적나라한 대화와 범죄 영상들이 담겨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9일 공개된 뒤 22일 오후 기준 조회 수 542만회를 돌파하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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