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공수처, 해병대 고위 관계자 참고인 조사
“지난해 8월1일 해병대 내부 회의서
김계환 사령관 ‘VIP 격노설’ 언급”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왼쪽 사진)과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이 지난 21일 해병대 채모 상병 사망사건의 수사외압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기 과천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로 들어서고 있다. 문재원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최근 해병대 고위 관계자로부터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으로부터 VIP(윤석열 대통령) 격노설을 들었다’는 취지의 발언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공수처는 최근 해병대 고위 관계자에 대한 참고인 조사에서 이 같은 진술을 확보했다.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만 아니라 또 다른 해병대 관계자도 김 사령관으로부터 윤 대통령의 격노 취지의 발언을 들었다고 진술한 것이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8월1일에 있었던 해병대 내부 회의에서 김 사령관으로부터 해당 발언을 들었다고 했다.

VIP 격노설은 해병대 채모 상병 수사외압 의혹과 대통령실을 연결하는 첫 번째 관문이다. 앞서 박 대령은 김 사령관이 해병대 수사단의 초동조사 결과에 대해 “국방부에서 경찰 인계 서류에 혐의자와 혐의 내용을 빼라고 한다”며 “대통령실 회의에서 VIP(윤 대통령)가 격노하면서 (국방부) 장관과 통화한 후 이렇게 됐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정말 VIP가 맞느냐”고 재차 묻자 김 사령관이 고개를 끄덕였다는 것이 박 대령의 주장이다.

김 사령관은 박 대령 측 주장에 대해 반박하고 있다. 본인은 VIP 격노설에 대해 발언한 사실이 없다는 것이다. 김 사령관은 1차 조사에 이어 지난 21일에 있었던 2차 조사에서도 이 같은 발언을 한 사실이 없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한다.

공수처는 VIP 격노설에 대한 진위를 파악하고자 전날 박 대령과 김 사령관에 대한 대질조사를 시도하려 했지만 김 사령관 측의 반발로 불발됐다. 김 사령관 측은 대질조사 거부 사유에 대해 “해병대를 책임지고 있는 최고 지휘관과 부하가 대면해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은 해병대에 더 큰 상처를 준다”며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는데 지장을 초래할 우려가 있어 대질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5726 패스트푸드 폐해 고발 영화 ‘슈퍼사이즈 미’ 감독 별세 랭크뉴스 2024.05.25
25725 강형욱 “직원들 메신저 6개월치 밤새 봤다…아들 조롱·혐오 발언에 눈 뒤집혀” 랭크뉴스 2024.05.25
25724 [사설] 의대 증원 확정…의사들 복귀해 필수의료 확충 머리 맞대라 랭크뉴스 2024.05.25
25723 “생명체 존재 가능성 있어”…지구와 온도 비슷한 ‘외계 금성’ 발견 랭크뉴스 2024.05.25
25722 더 세진 대만 포위 훈련‥"독립 시도는 죽음의 길" 랭크뉴스 2024.05.25
25721 ICJ, 이스라엘에 “라파 공격 즉각 중단하라” 랭크뉴스 2024.05.25
25720 ‘음주 뺑소니’ 김호중 구속···법원 “증거 인멸 우려” 인정 랭크뉴스 2024.05.25
25719 음주 뺑소니 혐의 김호중 구속영장 발부‥"증거인멸 염려" 랭크뉴스 2024.05.25
25718 EU, '러 드론 지원' 이란 국방장관 제재 방침 랭크뉴스 2024.05.25
25717 '갑질 논란' 강형욱 "CCTV 설치 감시용 아냐‥반려견 학대 없었다" 랭크뉴스 2024.05.25
25716 “라인야후 사태, 26일 한·일정상회담에서 공식의제 돼야” 랭크뉴스 2024.05.25
25715 음주 뺑소니로 구속된 김호중…논란 끝 추락한 '트바로티' 랭크뉴스 2024.05.25
25714 첫 '밀레니얼 세대 성인' 나온다…15세에 숨진 컴퓨터 영재 랭크뉴스 2024.05.25
25713 "유럽 인구 예상보다 빨리 감소…경제전망 암울" 랭크뉴스 2024.05.25
25712 도지코인 실제 모델 시바견 '카보스' 17세로 사망… 온라인 추모 물결 랭크뉴스 2024.05.25
25711 '음주 뺑소니' '거짓말' 김호중 구속…법원 “증거 인멸 우려” 랭크뉴스 2024.05.25
25710 尹 “언론 공격도 받지만… 언론 때문에 여기까지 왔다” 랭크뉴스 2024.05.25
25709 음주운전에 뺑소니, 그리고 거짓말까지…김호중 결국 구속됐다 랭크뉴스 2024.05.25
25708 이스라엘군, 가자지구서 인질 시신 3구 수습... "10월 7일 이미 사망" 랭크뉴스 2024.05.25
25707 "한 통에 6만 원대" 여름 다가오는데 '금수박' 랭크뉴스 2024.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