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회사 내 CCTV 20개… 전 직원들 “감시당했다” 주장

회사 직원들을 중심으로 불거진 갑질 논란에 휩싸인 반려견 훈련 전문가 강형욱이 화장실 시간까지 통제했다는 제보가 추가로 나왔다.

동물훈련사 강형욱. /뉴스1

21일 방영된 JTBC ‘사건반장’에서 전 직원들은 “강형욱 대표와 아내 수잔 엘더가 일부 직원들의 화장실 사용을 통제했다”고 주장했다.

전 직원이라고 밝힌 A씨는 “보듬컴퍼니 사내 화장실의 고장이 잦았는데, 강 대표의 아내가 직원에게 ‘카페 화장실을 이용하라’고 지시했었다”라고 말했다. 또 A씨는 “강 대표의 아내는 직원에게 ‘오후 3시쯤 되면 몰아서 화장실을 다녀와라’, ‘카페에 한 번에 갔으면 좋겠다’, ‘다른 데 가지 말아라’ 등의 강요를 했었다”고 폭로했다.

수잔 엘더가 지정한 인근 카페는 자동차로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당시 직원들은 “배변 훈련 같다” “사람 취급이라도 해주면 좋겠다”며 분노했다고 말했다.

또 강형욱 부부가 사내 메신저와 CCTV를 통해 직원을 감시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직원들에 따르면 보듬컴퍼니 사무실에는 20개 이상의 CCTV가 설치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 직원 B씨는 “강 대표에게 (CCTV) 방향이 왜 직원들 모니터 방향인지, 휴대전화로 계속 감시하는 것인지 물은 적이 있고, 강 대표의 휴대전화에는 9대의 CCTV 화면이 있었다”고 말했다.

여직원이 옷을 갈아입기도 했던 작은 공간에도 CCTV가 있었다는 폭로도 있었다. 전 직원의 주장에 따르면 한 직원이 이에 대해 ‘엄연히 불법’이라고 항의하자, 강형욱은 “어디서 함부로 법 얘기를 해. 법대로라면 너희 근무 태만으로 다 잘랐다”고 했다.

강형욱은 잇따른 의혹이 쏟아지고 있지만 현재까지 어떤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지난 20일 그가 출연 중이던 KBS 2TV ‘개는 훌륭하다’는 결방됐다. KBS는 이 프로그램을 다음 주에도 결방할지 또는 출연자를 교체할지 등을 결정하지 못하고 강형욱의 입장을 기다리는 중이다.

강형욱은 오는 25∼26일 강원 정선군 하이원 리조트에서 열리는 반려견 행사 ‘댕댕트래킹 2024′에도 불참하기로 했다. 이 행사의 공동 주최사였던 보듬컴퍼니 역시 손을 뗐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3702 "한국 의료는 죽었다" 의사들, 촛불 들고 의대 증원 반대외쳐 랭크뉴스 2024.05.30
23701 윤 대통령, 국민의힘 의원들 향해 "지나간 건 잊고 한 몸 되자" 랭크뉴스 2024.05.30
23700 김태흠 충남지사 “한동훈, 이준석과 비슷한 관종” 랭크뉴스 2024.05.30
23699 의협, 전국 6곳서 '의대 증원 반대' 집회 진행… 파업 계획은 발표 안 해 랭크뉴스 2024.05.30
23698 22대 첫날 '채상병 특검법' 발의‥민주당 "몽골 기병처럼 속도전" 랭크뉴스 2024.05.30
23697 임현택 醫協회장 "6월 큰싸움 시작" 강경투쟁 예고… 총파업은 안 꺼내 랭크뉴스 2024.05.30
23696 ‘한국판 나사’ 우주항공청…우리 일상은 어떻게 바뀔까? 랭크뉴스 2024.05.30
23695 “1기 신도시 재건축 계획대로 추진 자신…통합 개발로 비용 절감” 랭크뉴스 2024.05.30
23694 "맥도날드·KFC도 눌렀다" 일본서 일 낸 토종 패스트푸드 '맘스터치' 랭크뉴스 2024.05.30
23693 '금리인하 대차대조표' 쓴 한은 "빨리 내리면 환율이..." 랭크뉴스 2024.05.30
23692 [단독] 노태우 전기 나온다… 김종인이 발간위원장 맡아 랭크뉴스 2024.05.30
23691 몸에 박힌 '유독 가스' 흔적‥"4년간 최소 11명 더 죽었다" 랭크뉴스 2024.05.30
23690 中, 올 7월부터 항공우주 부품 등 추가 수출통제… 美 제재에 역공 나서 랭크뉴스 2024.05.30
23689 백혈병 직원 해고한 삼성전자 협력업체‥"아픈 건 부모 책임" 랭크뉴스 2024.05.30
23688 사상 첫 검사 탄핵 5:4 기각…헌재 “보복 기소 아냐” 랭크뉴스 2024.05.30
23687 가수 길 "김호중 사건 참고인으로 조사… 음주운전 방조 아냐" 랭크뉴스 2024.05.30
23686 “최태원, 노소영에 1조3천억” 판 뒤집힌 세기의 이혼 랭크뉴스 2024.05.30
23685 한일회담 앞두고‥"독도 일본 땅" 기시다 발언 발간물서 삭제 랭크뉴스 2024.05.30
23684 법원 "민희진, 배신은 맞지만 배임은 아냐" 갈등 장기화 랭크뉴스 2024.05.30
23683 ‘대한민국 의료 사망선고’…전국 동시다발 촛불집회 랭크뉴스 2024.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