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현대자동차그룹이 2026년 수소를 연료로 쓰는 슈퍼카를 세계 최초로 생산한다. 사진=현대차
22일 현대차 주가가 1974년 상장 이후 역사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 주가는 전날보다 2만4000원(9.49%) 오른 27만7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장 마감 직전 27만75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번 주가는 역사적 기록이다. 지난 2021년 1월 11일에 기록한 장중 최고가 28만9000원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종가 기준으로는 1974년 상장 이후 역사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 시총은 58조83억원으로 증가했다. 전날 5위였던 유가증권시장 내 현대차의 시총 순위는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제치고 4위로 한 단계 높아졌다. 시총 순위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현대차, 삼성바이오로직스 순이다.

이날의 급등 요인은 다양하나, 그중에서도 수소차 이슈가 주원인으로 분석됐다. 앞서 현대차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청정 운송수단 박람회에서 청정 물류 운송 사업을 중심으로 수소 상용 밸류체인을 확장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 해당 사업에서 핵심적 역할을 할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의 상품성 개선 콘셉트 모델과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선보였다.

최근 미국·유럽과 중국이 자동차를 놓고 벌이는 '무역 전쟁' 상황에서 현대차가 반사 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에 따르면 유럽연합(EU) 주재 중국상공회의소는 전날 저녁 성명을 통해 "중국 당국이 대형 배기량 엔진을 장착한 수입차에 대한 관세율 인상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의 '관세 폭탄'과 EU의 상계 관세 검토에 중국이 맞선 것으로 보인다.

임은영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 중국, 유럽이 자국의 자동차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관세 전쟁을 진행할수록 현대차·기아는 반사 이익이 예상된다"며 "현대차·기아의 중국 판매는 글로벌 판매의 5% 미만 비중이며, 미국과 유럽에서는 현지 생산 비중을 높여가고 있다"고 짚었다.

임 애널리스트는 "반면 일본, 미국, 독일 업체는 모두 중국 판매 비중이 30% 이상으로, 중국 판매가 위축될수록 전체 고정비 부담이 커지는 구조"라고 분석했다.

현대차의 2분기 실적 호조 전망과 정부 차원에서 진행 중인 밸류업 프로젝트 역시 호재로 작용했다.

이병근 이베스트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분기 추가 주주환원 정책이 나올 가능성이 높고, 이에 따른 기대감이 점차 올라올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현대차는 주주환원율을 40%까지 끌어올릴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경비즈니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0863 홍준표, 윤 대통령 총리직 제안 거절…김한길 추천 랭크뉴스 2024.04.19
30862 '죽은 삼촌' 휠체어에 태우고…대출 받으려 한 40대女에 브라질 '발칵' 랭크뉴스 2024.04.19
30861 쓰레기 버리고, 무릎꿇고 사인…조국 일상 사진에 '시끌시끌' 랭크뉴스 2024.04.19
30860 WSJ "아마존의 비밀작전…제3자 업체 차려 경쟁사 정보 수집" 랭크뉴스 2024.04.19
30859 최상목, 野추경요구에 "지금은 약자 중심 타깃 지원이 재정역할" 랭크뉴스 2024.04.19
30858 총리 하마평 박영선 “중요한 시기, 협치가 긴요” 랭크뉴스 2024.04.19
30857 '돈줄' 절실한 EU, 27개국 자본시장 통합 논의 재점화 랭크뉴스 2024.04.19
30856 美, 팔' 유엔가입표결 앞두고 "이-팔 협상이 최선"…부정적 입장 랭크뉴스 2024.04.19
30855 美국방부, 해상초계기 대만해협 비행에 "오래전 계획된 것" 랭크뉴스 2024.04.19
30854 美, 이스라엘 공격한 이란 무인기·철강·車산업 제재(종합) 랭크뉴스 2024.04.19
30853 최상목 野 추경 요구에 부정적…"지금은 약자 중심 지원할 때" 랭크뉴스 2024.04.19
30852 정부, 의료개혁 다시 박차 가하나…정부, 열흘 만에 브리핑 재개 랭크뉴스 2024.04.19
30851 尹 인사 난항에 대통령실 자중지란... "제2의 최순실 누구인가" 랭크뉴스 2024.04.19
30850 윤재옥, 오늘 낙선자들과 간담회…총선 패인 등 의견 청취 랭크뉴스 2024.04.19
30849 IMF "환율 변동성, 한국 경제에 큰 어려움 주지 않아"(종합) 랭크뉴스 2024.04.19
30848 병원 48곳 거부…경남 교통사고 중환자, 결국 수원 갔다 [의료붕괴 시작됐나] 랭크뉴스 2024.04.19
30847 테슬라 주가 15개월만에 최저치…시총 월마트 아래로 추락(종합2보) 랭크뉴스 2024.04.19
30846 거부권을 거부한 민주당... '尹 1호 거부권' 양곡법 되살렸다 랭크뉴스 2024.04.19
30845 [단독] "족보 안 줘" 엄포, 수업복귀 막는 의대생 수사의뢰 검토 랭크뉴스 2024.04.19
30844 [환율 다시 1400원]① 아시아 ‘최약체’ 된 원화… “대내외 겹악재에 추풍낙엽” 랭크뉴스 2024.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