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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재의요구권, 즉 거부권을 행사한 '해병대원 특검법'에 관해 여야 대치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당론으로 특검법을 반대하기로 했고, 민주당은 특검법이 이번엔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추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국회 재표결을 앞둔 '해병대원 특검법'에 대해 당론으로 반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원내대표 :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전원이 모여서 당론으로 이 부분에 관해서 우리의 의사를 관철시키는 행동을 할 수 있도록…."]

이와 달리 안철수·김웅·유의동 의원은 특검법에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앞서 예고했는데, 당 지도부는 모든 소속 의원과 접촉하며 '표 단속'에 들어갔습니다.

[나경원/국민의힘 국회의원 당선인/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공수처에 야당이 고발해 놓고 또 공수처 수사가 끝나기도 전에 특검을 하겠다, 이것은 너무 정치 공세가 지나친 것 아닌가…."]

반면 민주당은 해병대원 특검법이 이번엔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에게도 "양심에 귀기울여달라"면서 찬성표를 던지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집권당이 대통령 호위 무사를 자처하며 국민의 뜻을 거부한다면, 국민의힘 역시 무도한 정권의 공범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입니다."]

'공수처 수사가 먼저'라는 정부·여당 주장엔, 윤 대통령이 2016년 검사 시절 수사팀장을 맡았던 국정농단 특검 사례를 들어 반박했습니다.

[고민정/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수사 중에는 특검이 불가하다? 그렇지 않습니다. 윤 대통령이 팀장을 맡았던 2016년 '국정농단 특검'도 수사 중에 도입됐습니다."]

오늘 시작한 민주당 당선인 연수회 역시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규탄하는 성명 발표로 시작했습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가능하면 여야가 합의해야겠지만, 설령 합의가 안 되더라도 다음 주 28일 본회의를 열어 해병대원 특검법을 재표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추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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