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호중씨.

[서울경제]

검찰이 '음주 뺑소니' 등 혐의를 받고 있는 인기 트로트 가수 김호중(33)씨에 대한 신병확보에 나섰다. 법원의 영장실질심사에서 구속 결정이 나면 김씨는 24일 있을 공연에 참석하지 못하는 경우도 생길 전망이다.

22일 서울중앙지검 인권보호부(임일수 부장검사) 특가법위반(도주치상, 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위반(사고후미조치), 범인도피방조 혐의로 김씨와 범인도피교사 혐의로 김씨의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의 이광득 대표, 증거인멸혐의로 전 모 생각엔터테인먼트 본부장에 대해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씨의 구속 여부는 법원의 영장실질심사 후 결정된다. 통상 법원은 영장이 청구된 날로부터 이틀 후에 영장심사를 한다. 김씨는 23~24일 서울 KSPO돔에서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클래식: 김호중 & 프리마돈나’에 출연한다. 만약 영장실질심사가 24일 열리면 공연 출연이 불투명해진다. 24일 공연은 오후 8시에 열린다.

김씨는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택시를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 후 3시간 뒤 김씨의 매니저는 김씨의 옷을 입고 경찰을 찾아 자신이 사고를 냈다며 허위 진술을 했다. 또 전씨는 김씨의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하는 등 김씨와 소속사 모두 조직적으로 범죄를 은닉하려 한 정황이 나왔다. 사고 열흘 만에 음주운전을 인정한 김씨는 전날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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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현 기자([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