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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지난 21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탈 전공의 복귀 데드라인이 지났지만 사실상 복귀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의료 공백이 장기화되자 결국 정부가 오는 23일부터 군의관을 추가 투입한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한 총리는 모두발언에서 “정부는 흔들리지 않고 의료개혁을 완수하겠다. 그 과정에서 국민과 환자들이 피해를 입는 일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며 비상진료체계 보완을 설명했다.

군의관 120명이 4주간 추가로 파견된다. 이들은 중증질환 수술을 담당하는 주요 상급종합병원에 집중 배치된다. 수도권 주요 상급종합병원에 66명, 권역응급의료센터에 30명, 지역별 주요 종합병원·공공의료기관에 24명을 배치한다.

이에 따라 군의관과 공중보건의 등 총 547명이 현장에서 근무하게 된다. 정부는 보건의료 재난위기 ‘심각’ 단계 기간에는 근무 기간을 연장하거나 인력을 교체해 비슷한 수준의 파견 인력을 유지할 계획이다.

한편 박 차관은 이날 이탈 전공의들을 향해 의료현장 복귀를 촉구하면서도, 먼저 복귀 의사를 밝혀야 문제 해결 방안을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박 차관은 “소모적인 갈등과 집단행동을 멈추고 조건 없이 대화의 자리로 나와달라”며 “정부는 형식과 논제에 구애 없이 언제든지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공의 여러분들이 복귀 의사를 밝히지 않는 상황에서는 문제 해결 방안을 논의할 수 없다”며 “복귀를 희망하는 전공의들의 불이익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필요한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차관은 ‘증원 정책을 중지하고 재논의해야 전공의 다수가 돌아간다’는 내용의 전공의 인터뷰 기사를 언급하면서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의대정원 원점 재검토’ 같은 비현실적인 조건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환자를 생각할 때 마음이 무겁다면 한시라도 빨리 복귀하기 바란다”며 “그것이 환자와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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