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법원, 이르면 24일 심사
영장 발부할 경우 모든 공연 취소 불가피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친 뒤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이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를 낸 가수 김호중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면서 김호중의 향후 공연 일정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김호중 측은 22일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고 공연 제작사 측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공연은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호중은 23∼24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김호중 & 프리마돈나’(슈퍼 클래식) 공연을 앞두고 있다. 다음 달 1~2일엔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2024-김천’ 공연을 할 예정이다.

그러나 영장실질심사가 이르면 24일에 이뤄질 가능성이 있어 공연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현행 형사소송법은 체포된 피의자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되면 다음 날까지 영장실질심사를 마쳐야 한다. 다만 김호중처럼 체포되지 않은 피의자는 따로 일정을 잡는다. 법원은 이런 경우 통상 영장이 청구된 날로부터 이틀 후에 심사를 실시한다.

일반적으로 심사는 피의자를 구인한 상태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심사 일정이 24일로 잡히면 김호중은 공연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렇게 되면 세계 4대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참여하는 ‘슈퍼 클래식’ 공연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이 크다. 김호중을 대체할 출연자를 찾지 못한 공연 주관사 두미르는 김호중의 출연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게 될 경우 공연을 아예 취소하겠다는 입장이다.

법원이 김호중의 공연 일정을 고려해 심사를 27일 이후로 잡을 수도 있다. 이 경우에도 심사를 대비한 법률적 준비를 해야하기 때문에 김호중이 공연을 포기할 가능성이 있다. 김호중 측이 먼저 출연을 포기할 경우엔 거액의 위약금을 물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증거 인멸 정황이 명확한 상황에서 법률 준비를 소홀히 했다가는 영장이 발부될 수 있다.

여론은 점점 악화되고 있다. 음주운전과 뺑소니로 구속될 기로에 선 김호중이 당장 물어야 할 위약금 때문에 공연을 강행하면 향후 연예계 복귀가 어려울 수 있다.

KBS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는 “범죄자 김호중의 TV 출연을 막아달라”는 내용의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슈퍼 클래식’에 객원 연주자로 참여하기로 한 KBS 관현악단 단원들은 출연을 취소한 상태다. 법원이 영장을 발부하면 이후 공연은 전면 취소가 불가피하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0468 尹 대통령 “갈등·대립이 우리 사회 미래 위협... 역사관·국가관·안보관 바로 세워야” 랭크뉴스 2024.07.04
20467 손아카데미 학부모들 "한번도 체벌 없었다…과한 관심 생업지장" 랭크뉴스 2024.07.04
20466 방콕 가는 대한항공 승무원 가방에 소총탄이‥'발칵' 랭크뉴스 2024.07.04
20465 탕후루 가고 두바이 초콜릿 왔다…유통가 출시 경쟁 랭크뉴스 2024.07.04
20464 "늦었다고 생각하면 진짜 늦은것" 삼성전자 'HBM 개발팀 신설' 등 대규모 조직개편 랭크뉴스 2024.07.04
20463 여야가 맞서는 ‘해병대원 특검법안’ 쟁점 따져보니… 랭크뉴스 2024.07.04
20462 "여기선 수리 못받아요" 국내 시장 넘보는 中가전…AS 부실은 여전 [biz-focus] 랭크뉴스 2024.07.04
20461 반도체 장비 세계 1위 ASML, 화성에 차세대 EUV 활용한 연구개발 시설 세운다 랭크뉴스 2024.07.04
20460 잠자는 부의장, 발언 중 화장실 간 토론자… 2년 만의 필리버스터 모습은 랭크뉴스 2024.07.04
20459 ‘사상자 16명’ 시청역 가해자 체포영장 기각 랭크뉴스 2024.07.04
20458 검찰총장 "상대가 저급하고 비열하더라도 외압에 굴복 말라" 랭크뉴스 2024.07.04
20457 ‘시청역 사고’에 재점화… 정부, 고령 버스·택시기사 ‘자격 검사’ 기간 단축 검토 랭크뉴스 2024.07.04
20456 개혁신당 "국민의힘 의원도 조는 필리버스터, 누구를 위한 것?" 랭크뉴스 2024.07.04
20455 [르포] 현존 최강 ‘잠수함 사냥꾼’…‘P-8A’ 포세이돈 인수식[이현호 기자의 밀리터리!톡] 랭크뉴스 2024.07.04
20454 주진우, 채 상병 순직 '장비손괴' 비유‥민주 "사람이 장비인가" 랭크뉴스 2024.07.04
20453 물러간 '반도체 한파'…삼성 반도체, 상반기 성과급 최대 75% 랭크뉴스 2024.07.04
20452 "사과한다던 경찰, X 씹은 표정"‥동탄청년 "악성 민원인 된 듯" 랭크뉴스 2024.07.04
20451 9명 사망 ‘시청역 역주행’ 가해 운전자 체포영장 기각 랭크뉴스 2024.07.04
20450 [영상] “자율주행이라며?”…중국서 핸들 놓자 앞 차에 ‘쾅’ 랭크뉴스 2024.07.04
20449 필리버스터 중 꿀잠 잔 두 여의원…"국회가 침실이냐" 뭇매 랭크뉴스 2024.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