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홍준표 "초짜 당대표되면 나도 거취 결정"
여당 의원들 "더 빨리 나가라" "졸렬해"
홍준표 대구시장이 17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객대기실에서 강기정 광주시장을 만나 대화하고 있다. 광주=뉴시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당권을 쥐면 탈당할 수 있다는 취지의 글을 올린 홍준표 대구시장에 대한 당내 비판이 커지고 있다. 그러자 홍 시장은 탈당은 하지 않겠다고 재반박했다.

홍 시장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를 지옥으로 몰고 간 애 앞에서 모두 굽실거리며 떠받드는 거 보고 배알도 없는 당이라고 느꼈다"
"더 기가 막힌 것은 총선을 말아먹은 애한테 또 기웃거리는 당내 일부 세력들을 보고 이 당은 가망이 없다고 느꼈다"
고 밝혔다.

홍 시장은 전날에도 자신의 소통채널 '청년의꿈'을 통해 "또다시 초짜 당대표 되면 이 당은 가망 없어 나도 거취 결정할지도 모른다. 무슨 당이 배알이 없이 우리를 지옥으로 몰아넣은 애한테 굽실거리기보다는 새 살림 차리는 게 그나마 희망이 있다"고 주장했다.

홍 시장의 이 같은 발언은 한 전 위원장이 당대표가 되면 탈당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됐다. 홍 시장은 22대 총선에서 여당 참패 후 여권 잠룡으로 부상한 한 전 위원장을 저격하는 발언을 계속하고 있다.

여당 내부에서도 홍 시장을 향한 비판이 나오고 있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홍 시장님, 더 빨리 나가셔도 좋습니다. 아무도 안 따라 나갈 겁니다"
라고 탈당을 권했다. 비윤계
조해진 의원은 22일 MBC라디오에 출연해 "한 전 위원장이 대표가 되는 게 싫으면 자기가 나와서 같이 경쟁해서 이기면 될 것 아니냐"며 "그렇게는 안 하고 계속 후배한테 고춧가루나 뿌리는 건 당의 원내대표, 당 대표, 대선 후보까지 지낸 원로가 말하기엔 졸렬한 일"
이라고 직격했다.

잇단 비판에 홍 시장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가 30여년 간 이 당을 지키고 살려온 뿌리인데 탈당 운운은 가당치 않다"며 "내가 탈당하는 때는 정계에서 은퇴할 때"라고 탈당을 부인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후보에게 당이 한번 점령당했으면 됐지, 문재인 믿고 우리를 그렇게 못살게 괴롭힌 어린애에게 또다시 점령당하라는 말인가"
라며 "그런 배알 없는 당이라면 해체하고 다시 시작하는 게 한국 정통 보수정당을 살리는 길이라는 걸 지적한 것"이라고 한 전 위원장을 재차 비판했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4181 계속되는 김호중의 음주 정황들…경찰, 증거 확보 주력 랭크뉴스 2024.05.19
24180 “본인도 속상하겠죠”… 김호중 콘서트에 수천명 몰렸다 랭크뉴스 2024.05.19
24179 르몽드 "中 당국, 프랑스서 반체제 인사들에 공작" 랭크뉴스 2024.05.19
24178 이스라엘군 "라파 동부서 하마스 130여명 제거" 랭크뉴스 2024.05.19
24177 '신군부 묵인 논란' 5·18때 한미연합사령관 위컴 별세(종합) 랭크뉴스 2024.05.19
24176 이스라엘군, 가자지구서 인질 시신 1구 추가 수습 랭크뉴스 2024.05.19
24175 美휴스턴 '폭풍 강타' 50만가구 정전…"한인 인명피해는 없어" 랭크뉴스 2024.05.19
24174 윤 대통령 “서민·중산층 중심 시대 열어야”···5·18 기념사 랭크뉴스 2024.05.19
24173 이스라엘 전시각료 "내달 8일까지 전후계획 없으면 연정 탈퇴" 랭크뉴스 2024.05.19
24172 이스라엘 전시각료 "내달 8일까지 전후계획 없으면 연정 탈퇴"(종합) 랭크뉴스 2024.05.19
24171 프랑스 파리서 거문고·피아노·전자음악 '장르 파괴' 3중주 랭크뉴스 2024.05.19
24170 美 라스베이거스 미라지 호텔 폐업한다…"아듀 화산쇼" 랭크뉴스 2024.05.19
24169 일요일 낮 기온 22∼31도…큰 일교차·짙은 안개 주의 랭크뉴스 2024.05.19
24168 “한국, 낡은 ‘손님노동자’ 시스템 대신 새 이민 정책 필요”…파독 광부 아들 이유재 교수 랭크뉴스 2024.05.19
24167 [인터뷰] 핀란드 육아 전문가 “SNS 때문에 아이 안 낳는 건 슬픈 일…비교 말아야” 랭크뉴스 2024.05.19
24166 사람 간 전염 ‘사마귀’ 면역저하 땐 쉽게 감염 랭크뉴스 2024.05.19
24165 F-16 작전 뒤 퇴근하는 변호사…'이스라엘 예비군' 최강 비밀 [이철재의 밀담] 랭크뉴스 2024.05.19
24164 이 세상이 만화가 아니라는 걸 증명할 수 있어?···‘다섯번째 벽’[오늘도 툰툰한 하루] 랭크뉴스 2024.05.19
24163 "병원 갈 때 찍은 신분증도 되나" "진료뒤 가져가면 환불되나"[Q&A] 랭크뉴스 2024.05.19
24162 '비계 삼겹살' 낙인 찍힌 흑돼지 눈물…등급 판정부터 문제다 랭크뉴스 2024.05.19